한인회장 선거 인터뷰

기호 1번 이진수 후보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2 Feb 2019

봉사단체 역할 재정립 실행 가능한 공약 준비 중 "상대 왜 나왔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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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실시되는 토론토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본보는 기호 1번 이진수 후보, 기호 2번 김근래 후보와 연속 인터뷰를 갖고 36대 한인회장을 향한 출사표에 대해 물었다. 선거 운동 초반인 탓인지 공약의 구체성은 떨어졌지만 후보들의 의지는 강했다.

이진수 후보는 지난 11일 본보 프레스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거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늘 어렵다. 초반 판세도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지난 2011~2014년(32~33대) 한인회장을 지냈다. 그는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왜 또 나왔느냐’는 질문도 받지만 한인회를 다시 한 번 잘 이끌어 달라는 격려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셈인데,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오히려 한인회를 이끌었던 경험을 되살려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선될 경우 지난번 한인회장 재임 시절과 어떤 점이 달라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한인회의 업무 성격이나 역할을 봤을 때 뭔가 변화할 만한 부분이 있을지 찾아봐야 한다. 봉사단체로서 한인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역할의 폭은 상당히 넓다. 특히 한인사회 전체와 교감하면서 한인들의 삶에 무엇인가를 기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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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한인회의 위상에 대한 재정립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한인회는 다른 한인단체와 경쟁해서는 안 되며 독자적인 일을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차원이 높은 부분을 봐야 한다. 구태의연한 운영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이벤트성 행사를 지양해야 하며, 인기를 끌기 위한 공약 남발도 곤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약의 구체성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대 선거에서 자세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는 여럿이었지만 임기 중 손도 못 댄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를 들어 한인회관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한인회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공약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유권자들께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선거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인사회의 의견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인기에 영합하는 공약을 철저하게 배제해서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김근래 후보에 대해서는 “내가 한인회장을 맡을 때 이사로 재직한 적이 있다. 마라톤대회준비위원장 등을 맡겼던 기억이 있다”면서 “다만 나는 (김 후보처럼) 정치인 출신은 아니다.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었다. 실협에 오래 몸 담았고 주류 정치권 진출을 타진했던 김 후보가 한인회장에 출마한 동기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미사여구에 속지 말고 진짜 한인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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