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앞에 주차했는데 딱지 받아

50대 한인 "장애인 차량은 봐줘야"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6 Mar 2019

시청 "보도에 세우면 안돼" (walk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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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종씨가 자기 집 앞에 장애인용 차량을 주차한 모습. 오른쪽 아래는 서씨가 받은 2장의 주차위반 티켓.

자기 집 앞에 차를 세웠는데 주차위반 딱지를 받았다.

토론토 셔본역 근처에 살고 있는 서우종(59)씨 사연이다. 
서씨는 2급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 서은숙(63)씨를 돌보며 살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린 지난 4일과 5일. 서씨는 밖에 나가지 않고 아내와 집에 머물렀다. 5일 낮, 집을 나선 서씨는 차량에 꽂힌 노란색 주차위반 티켓 2장을 보고 놀랐다.

서씨는 “장애인 아내 때문에 내 집 앞에 주차했는데 여기에 주차위반 티켓을 2장이나 받아 너무 화가 난다. 토론토시가 이래도 되는가”라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1997년 캐나다에 정착한 서씨는 모든 생활을 소아마비 2급 장애를 안고 있는 아내에 맞추고 있다. 그의 아내는 혼자서는 거동이 불가능하다.

서씨가 딱지를 떼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전 집주인은 티켓을 받지 않고 집 앞에 주차를 했다고 들었다. 이곳으로 이사한 2014년부터 1년 정도 괜찮다가 2015년부터 주차 딱지를 발급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조성준 당시 토론토시의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 의원 측이 담당 시청에 연락했고 이후 2년간 문제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 딱지를 다시 받기 시작한 건 작년 10월부터였다. 서씨는 “일단 법을 준수해야 하니 벌금을 냈지만 이번에는 폭설 때문에 차를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주차위반 티켓을 2장이나 받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본보가 시청 담당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서씨가 차를 세운 곳은 그의 집 앞이었지만 차량이 드나드는 드라이브웨이가 아닌 보도(walkway)였다.

이에 대해 서씨는 장애인이 있는 가정인데 사정을 봐줘야 하지 않냐는 입장이다.

서씨는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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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 저 지역의 front yard는 시 소유입니다. 따라서 자기 집 앞이라도 주차 허가를 받아야하고, 주차 허가를 신청해도 안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driveway가 아니라 walkaway에 주차를 했다는거는 충분한 설명이 아닙니다. 전 주인이 아무런 제재없이 그간 주차를 해왔더라도 이후 이웃이 신고를 하면 parking enforcement에 걸려 계속 골치거리입니다. 시의원분한테 부탁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셔야 합니다. 바로 토론토 시에 집앞 front yard parking permit신청을 하시고 거절되면 appeal 절차를 거치셔야합니다. 다운타운의 일정 지역에서는 아예 불가인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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