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제네시스 G70

일단 몰아보면 느낌이 다르다



  • 유지훈 (editor@koreatimes.net) --
  • 12 Mar 2019

성능·시스템 '독일 3총사' 수준 승차감 훌륭하고 순발력도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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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말 퀘벡에서 마련된 제네시스 G70 시승 행사를 다녀온 후 거의 1년 만에 이 차를 일주일 동안 ‘제대로’ 몰아볼 기회를 가졌다. 
당시 반나절 조금 넘게 몽트랑블랑의 일반 도로 및 레이스트랙에서 G70의 승차감, 핸들링, 파워 등을 테스트해 보면서 그동안 스포츠세단의 잣대로 여겨져 온 BMW 3-시리즈를 뛰어넘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 차를 몰아본 결과 당시 결론은 변함이 없다. 
현대의 고급차 디비전인 제네시스는 ‘브랜드 가치’에 한해 BMW, 벤츠, 아우디 등의 명성을 쫓아가기엔 아직 크게 역부족이다. 수십년 먼저 출발한 일본 고급차들 중에서도 독일차 수준에 접근한 브랜드는 렉서스 뿐이다. 애큐라와 인피니티는 아직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한다. 
따라서 “곧 죽어도 벤츠”를 결심한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열린 마음을 갖고 G70을 타본다면 한국 차량의 성능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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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레벨’로 여겨지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 등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G70은 캐나다에선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시판된다. 
최대 252마력과 260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발휘하는 2리터 터보 4기통을 탑재한 모델은 세금만 제외한(다른 모든 수수료 포함) 4만2천 달러부터 시작하며, 8단 자동이나 6단 수동 중 택할 수 있다. 3.3리터 터보 V6 모델 중 최고급인 ‘스포트’는 5만7,500달러다. 
수동은 후륜구동(RWD)이 유일하다. 이를 제외한 다른 모든 모델은 후륜을 바탕으로 한 AWD을 장착했다. 모든 제네시스 차량은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고, 차를 고객의 집까지 배달해주고, 오일교체 등 정비가 필요할 때는 직접 찾아와 차를 가져가고 공백기간 동안 사용할 다른 차를 놓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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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기자에게 제공된 모델은 3.3리터 스포트다. 터보차저 2개를 부착한 6기통 엔진은 365마력과 376파운드-피트의 회전힘을 뿜어낸다. 제로백 4.7초로 웬만한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순발력을 자랑한다. 
달려나가는 속도뿐 아니라 핸들링도 우수하다. BMW의 ‘M디비전’ 담당자였던 알베르트 비어만을 스카우트해온 보람이 있다.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트를 택하면 변속, 서스펜션, 스티어링휠 등의 세팅이 바뀌면서 훨씬 더 어그레시브한 성격을 드러낸다.
에코, 보통에 더해 커스톰(Custom)에선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서스펜션의 부드러움, 스티어링휠의 무게 등을 별도로 맞춰놓을 수 있다. 
사각지대에서 차선이탈, 보행자와 자전거의 접근도 탐지하는 센서와 카메라 등 대다수 안전제어 장치를 다 갖췄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커넥티드(Genesis Connected) 시스템은 차의 위치 파악, 원거리 시동, 냉난방 시스템 미리 가동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승차감에서 핸들링, 뛰어난 가격 대비 가치에서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독일 3총사’ 라이벌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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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제네시스 G70 3.3 스포트
가격: 5만7,500달러
엔진: 3.3리터 트윈터보 V6
출력: 365마력·376파운드-피트
변속기: 8단 자동
구동: AWD
연비: 100km당 12.8리터(시내)·8.5리터(고속도로)
장점: 파워, 핸들링, 가격 대비 가치 
단점: 브랜드 가치
경쟁: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렉서스 IS, 아우디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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