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이전 철회" "세번이나 왜"

본보 한인회장 후보 토론회 열기 폭발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5 Mar 2019

이진수, 언변서 김근래에 앞서 金, 李 재출마에 돌직구 날려


청중.jpg
한인회관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유권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양측의 설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안휘승 기자 

오는 23일 실시되는 36대 토론토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호 1번 이진수 후보와 기호 2번 김근래 후보가 한인회관 이전 등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지상중계 A2면 
이 후보의 한인회장 재임시절 실시한 한인회관 지붕공사 의혹 등도 핵심 이슈로 다뤄졌다.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시작된 공개 토론회에는 유권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후보 측 관계자들은 토론회 시작 2시간 전부터 한인회관에 자리를 잡고 토론회에 대비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 상호토론으로 열기를 더했다. 기호1번 이수잔 부회장 후보와 2번 조성욱 부회장 후보가 1.5세와 2세들의 한인회 참여 방안을 두고 영어로 공방을 벌였다.
김근래 후보는 이진수 후보에게 “세 차례나 한인회장을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이진수 후보는 “세 번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이쯤에서 한인회관 이전 공약은 한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 후보는 “장기적인 플랜”이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회장 재임시절 지붕공사와 관련, 당시 자체 공사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세간의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김 후보는 한인단체를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타 단체의 한인회관 입주가 아닌) 한 울타리 안에서 활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중들도 공방전에 가세했다. 이 후보에게 의혹의 당사자로서 사퇴하라는 주문이 나왔고, 김 후보 측에는 부족한 한국어 실력을 꼬집는 질문도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본보는 각 후보에게 답변 시간을 2분, 질문은 1분으로 제한하는 등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시간이 다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후보들은 제한시간을 지키면서 답변, 토론회가 긴장감 있게 진행돼 좋았다는 청중들의 반응이 많았다.

본보는 산만한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패널을 초청하지 않고 사회자 1명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날 토론회 언변에서는 이진수 후보팀이 다소 앞섰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김근래 후보팀에서도 한수지 부회장 후보의 논리가 돋보였다. 이날 토론회의 인상이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Video AD

전체 댓글

  • 한국일보사의 토론 방식은 좋았다. 신중하게 질문을 이어가며 무리한 촬영을 사전에 차단하고 질문이나 발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과다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함과 배려함이 눈에 보였다. 다만 일부 청중들의 질문은 근거도 없는 인신 공격성 질문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등 향후 유사한 토론회에서는 사전에 질문을 검증한 후 사회자가 질문하도록 하는것이 더욱 성숙한 토론회를 이끌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