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동업의 성공 노하우

왜 중국사람들은 동업을 잘할까?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5 Apr 2019

제 2부 Ⅰ 투자의 종류 및 성공 노하우 착한 부자가 되는 길 (56)


한국 사람들은 동업을 가훈처럼 금기시한다. 그러나 중국사람들은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왜 우리는 동업을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머리에 박혀 있는데 중국사람들은 동업이 일반화 되어 있을까?  

한국 사람들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나갈 때는 서로 자기가 밥값을 내겠다고 몸싸움을 한다. 그런 식으로 한 사람이 밥값을 몇 번 냈는데도 상대방이 답례를 하지 않으면 서운한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토로한다. 

한국 사람들은 사업상 중요한 일로 만났어도, 본론은 제쳐두고 구름잡는 정치얘기부터 시작한다. 불필요한 얘기로 시간을 다 보낸 다음, 진짜 중요한 내용은 헤어지기 전에 잠깐 운만 띄운다. 운(언급)만 띄워 놓고 상대방이 알아서 조치해 주기만을 기다린다. 한동안 아무말없이 기다리다 상대방의 반응이 없으면 혼자서만 계속해서 속을 끓인다.

 

그러다가 다시 만나면 감정이 폭발하고 큰 싸움판이 벌어진다. 중국 사람들의 행동양식은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골프 치러 가려고 식당에 모여서 브런치를 먹는다. 먹은 밥값을 정확히 나눠(Dutch Treat) 끝전까지 계산한다. 골프장엘 가서도 골프 피(Golf fee)도 정확히 나눈다. 골프가 끝나서 저녁을 먹어도 계산방법은 마찬가지다.

돈 계산은 현장에서 끝낸다. 기억할 것도 없고 섭섭할 일도 없다. 사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만나면 돈 얘기부터 하고 식사를 같이 하면 밥값은 똑같이 나누어서 계산한다. 얼핏 보면 인정머리 없어 보이지만 뒤가 깨끗하다. 마치 빌린 돈을 다 갚거나 결산을 끝내면 마음속이 후련해지는 것과 같다. 우리는 모든 것을 미룬채(procrastination) 여러가지를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다.

사물을 직감적(Intuition)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기록해 두는 습관도 부족하다. 남의 얘기도 들어주고, 남의 입장도 이해해주는 배려(Consideration)의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 10여년 전 필자가 추진하던 캐나다동포은행 설립이 좌절되었을 때 일이다. 처음부터 은행 설립을 추진했던 나는 계획이 좌절되자 투자자들에게 심한 도덕적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손해를 본 소액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보상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투자자 중에는 중국사람이 한 명 있었다. 보상금을 전해주려고 사무실엘 찾아 갔다. 수표를 꺼내자 자기가 알기로는 돈이 부족했는데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고 물었다.

내 개인 주머니에서 내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자기는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동안 투명하게 업무처리한 것을 소상히 아는데 어떻게 개인 돈을 받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사무실을 나오면서 이래서 중국사람들은 동업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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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토론토 경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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