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BMW X5 

8기통 터보 엔진 파워에 깜짝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23 Apr 2019

시속 100km 4.7초만에 도달 비싼만큼 최첨단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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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를 ‘서민의 차’라고 보긴 힘들다. 반면에 서민은 반드시 서민의 차만 타야 한다는 법은 없다. 서민도 목표를 가질 수 있다. 새 차면 더 좋겠지만, 쓸만한 중고 BMW를 구입할 돈을 모으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 
최근 새로 나온 X5는 지금부터 열심히 돈을 모아 구입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X1에서 X7에 이르는 BMW 유틸리티 라인업 중 중간급인 X5는 파워에서 승차감, 핸들링, 테크놀로지에 이르기까지 BMW가 그동안 익혀온 거의 모든 노하우를 한 몸에 담았다고 해도 지나친 과언이 아니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흡사하나 잘 뜯어보면 새롭다. 나아가 새 X5는 휠베이스(42mm) 및 전체 길이(36mm), 너비(66mm)와 높이(19mm)가 늘어났다. 더욱 쾌적해진 실내는 특히 뒷좌석에서 쉽게 확인된다. 더 커진 덩치에도 불구, 핸들을 잡으면 차가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다.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중형 크로스오버라기보다 약간 육중한 스포츠세단의 흉내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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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선 2개 개솔린 엔진 중 택할 수 있다(디젤은 현재 수입 대상이 아님). 3리터 터보 6기통은 335마력과 330파운드-피트, 4.4리터 터보 V8은 최고 456마력, 최대 479파운드-피트의 회전힘을 각각 발휘한다. 둘 다 8단 자동변속기와 콤비를 이룬다.
6기통은 7만1,500달러, 기자에게 제공된 8기통 모델은 세금 등을 제한 8만6천 달러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테스트 차량은 에어 서스펜션, 4존 자동환경, 레이저 헤드라이트, 운전자 도우미 패키지, 하먼·카든 오디오, 온열 및 냉방 컵홀더 등을 포함한 1만6천 달러어치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추가했다. 
X5의 실내는 럭셔리 그 자체다. 앞쪽 가죽시트는 마사지도 되고, 3단계 온열·냉방, 좌석 위치 메모리도 기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컵홀더는 뜨거운 음료는 뜨겁게, 차가운 음료는 차갑게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다. 
터치, 또는 커맨드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는 12.3인치 스크린을 바탕으로 한 인포테인먼트는 음성지시도 의외로 잘 알아듣는다. 실내온도 조절에서 라디오 스테이션 바꾸기에 이르기까지 ‘키워드’만 제대로 전달하면 조금 웅얼거려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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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할 안전제어는 다 있다. 운전자 도우미 중 주차공간에 들어간 순서를 그대로 기억했다가 ‘스스로 알아서’ 역으로 후진해서 나오는 기능도 있다. 
그러나 기자의 경우 이런 모든 것들보다 기분을 더 좋게 해주는 것은 8기통 터보 엔진의 엄청난 가속력이다. 시속 100km까지 4.7초밖에 걸리지 않고, 엔진소리는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런 파워에 걸맞는 브레이크힘도 만족스럽다. 
무겁고, 상대적으로 무게중심이 높은 유틸리티치고는 핸들링도 나쁘지 않지만, 스티어링휠의 감각은 조금 아쉽다. 에어서스펜션 덕분에 오프로드 주행 땐 차체를 더 높이고, 고속도로 주행 땐 낮출 수도 있다.
X5는 가격을 빼면 거의 모든 게 마음에 든다. 구입할 능력이 있다면 당장 딜러로 달려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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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BMW X5 xDrive 50i
가격: 8만6천 달러
옵션 포함: 10만2,700달러
엔진: 4.4리터 터보 V8
출력: 456마력·479파운드-피트
변속기: 8단 자동
구동: AWD
연비: 100km당 15.3리터(시내)/11.1리터(고속도로)
장점: 파워, 승차감, 테크놀로지
단점: 가격, 별도의 옵션 패키지
경쟁: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Q7, 포르셰 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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