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국심사 출신별로 차별하나

아프리카인 등 '별도 조사' 확률 높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4 Apr 2019

한국인 19%...英·佛 출신보다 높아 CBC, CBSA 자료분석 "수화물 검사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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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국경서비스국(CBSA)이 중동이나 아프리카 출신자들의 입국심사와 수화물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이 2차 입국심사 등을 받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4일 CBC방송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국경서비스국 자료(2017년 기준)에 따르면 이란 출신 입국자들의 수화물 '2차 검사(샅샅이 뒤지는 조사를 의미)' 비율은 27%가량으로 가장 높았다. 자메이카와 필리핀, 나이지리아 출신자들에 대한 수화물 검사 비율은 17~18% 수준이었다.

 

입국심사 2차 심문도 아프리카나 중남미 출신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프리카 중북부의 공화국 차드 출신자들은 45%가 2차 입국심사를 거쳐야 했고, 필리핀과 나이지리아 출신자들도 30% 이상이었다.

한국인들의 수화물 검사 비율은 3%가량으로 프랑스, 독일인들과 비슷했다.

2차 입국심사를 받는 한국인은 10%대 후반으로 아일랜드와 비슷한 비율이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은 7~9%.

이처럼 입국심사와 수화물 검사가 까다로운 것은 아프리카나 중동을 여행한 캐나다인들에게도 적용됐다.

CBC는 중동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행자들에 대한 심사는 미국이나 유럽을 다녀온 캐나다인에 대한 심사비율 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단말기를 통한 자동출입국심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C는 국경서비스국 내부 자료를 인용해 국내 공항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 단말기에서 특정 국가 출신자들이 여권을 스캔할 때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2차 심사의 88%는 무작위 선정을 통해 이뤄지지만 12%는 국경서비스국 요원들이 재량으로 진행한다. 자메이카나 이란 출신자들에 대한 2차 심사는 대부분 요원들이 선정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CBC는 보도했다.

또한 2차 심사는 2017년 기준 전체 입국자 가운데 350만 명이 받았다.

토론토 ‘솔루션 이민’의 이재인 법무사는 “예전에 입국이 거부된 경우가 있거나 캐나다의 연고가 없는 경우, 호텔 예약이 없는 여행자, 블랙리스트에 오른 타인과 여권 이름이 비슷한 경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2차 심사에 걸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허위 진술을 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신국가별 2차 입국심사 비율

(2017년 기준 국경서비스국 자료)

 

차드(아프리카) 45%

나이지리아 37%

필리핀 35%

자메이카 28%

한국 19% 

독일·영국·프랑스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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