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덕분에 애국소녀 됐어요"

비한인 팬들에게 한국어·문화 전파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3 May 2019

'방탄 해결사' 이지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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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너의 이지원(오른쪽 끝)양이 지난해 해밀턴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매개체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파에 애쓰는 한인 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온주 키치너에 살고 있는 이지원(17) 학생이다. 

이양은 같은 반 친구가 방탄을 좋아해 이것저것 물어오면서 자신도 방탄을 좋아하게 됐다. 지금은 같은 반에만 방탄 팬클럽 ‘아미(Army)’의 멤버들이 7명이나 된다. 인종도 보스니아계, 에티오피아계, 베트남계, 인도계 등 다양하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방탄 해결사'로 통한다.
방탄 노래를 듣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모두 이양에게 물어온다. 방탄에게 편지를 쓰려고 한국어를 배운다는 친구도 있을 정도다.

한국어 감탄사를 물어오는 친구들도 많다.

방탄 멤버들이 자주 쓰는 ‘되게’, ‘쩔어’, ‘애교’ 등을 설명해달라는 것. 방탄 노래에 삽입된 국악 연주를 중국 악기로 잘못 알고 있는 친구들에겐 국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양은 한국어를 설명하면서 역사·문화도 같이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 대한 지식이 더 늘었다고 즐거워했다. '한국문화 전도사'로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이양은 “우리 반에는 저 말고 한인이 한 명도 없지만 친구들과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뒤부터는 한국에 대한 얘기를 전보다 훨씬 많이 한다”며 “K팝이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한다는 걸 실감했다. 학교 조회 시간에 방탄 노래가 나온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해밀턴 콘서트에서 비한인 팬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는 걸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캐나다에서 한국을 널리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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