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 세일, 도전해 볼까?

캐네디언들의 알뜰한 생활상 엿볼 수 있어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5 May 2019

사전 전단지 광고는 필수, 가격표는 크게 판매 금지 품목 미리 체크해야


경제_가라지세일.jpg

캐나다에 사는 한인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가라지 세일(Garage Sale)이다.

봄 철, 골목 여기저기 펼쳐진 만물상을 보면 토론토 사람들의 알뜰한 습관을 확인할 수 있다. 보기에 아무도 살 것 같지 않는 물건을 사람들은 잘도 내놓는다. 실제 팔리는 것도 신기하다.

고객에게 받은 루니(1$)와 투니(2$)가 유리컵에서 ‘쨍그랑’ 소리를 내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가라지 세일을 기웃거리다 뜻 밖의 물건을 거의 공짜로 사는 ‘횡재’를 경험하기도 한다. 200달러 레이저 프린터를 단돈 10달러에 살 수도 있다. 그럴 땐 평소 찾지도 않는 하늘에 감사드린다.

댄포스 이스트 커뮤니티 협회(DECA) 홈페이지에 가면 가라지 세일 지도와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명한 가라지 세일 장소는 그린우드 에비뉴(Green Ave.)와 메인 스트릿(Main St.) 인근이다. 400가구가 모이는 큰 가라지 세일이 오는 6월8일 댄포스 이스트 지역에서 벌어진다. 

가라지 세일에도 팁이 있다. 잘하면 물건을 도로 집어 넣는 헛수고를 덜 수 있다. 동전 장사라도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광고지 부착은 필수: 동네 주변에 광고지를 미리 붙이는 걸 잊지 말자. 효과가 강력하다. 소셜미디어와 키지지(kijiji)도 있다.

◆가격표는 크게: 대충 붙여놓은 가격표 때문에 의도치않게 50%(2달러→1달러) 이상 싸게 팔 수도 있다. 가격표를 크게 붙여 100미터 밖에서도 보이게 해야 한다. 가격이 안보여 지나치는 손님이 없도록 하자.

◆진열은 깔끔하게: ‘보기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진리는 그대로 적용된다. 먼지를 없애고 품목별로 진열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작동 여부가 확실치 않은 건 ‘as is(상태 그대로)’를 적는 것도 잊지 말자. 아기용품(보행기) 등 정부가 세일을 금지하는 품목은 미리 체크해야 한다. 

◆할인 행사도 함께: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묶음 판매 등으로 할인도 곁들이면 주저하던 마음도 돌릴 수 있다. 손님과의 가격 흥정은 가라지 세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풍경이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미소와 친절은 주머니를 쉽게 열리게 한다. 찾아온 손님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면 '금상첨화'다. 자주보는 얼굴이라도 ‘고객이 왕’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하면 흔치않는 ‘완판’도 이룰 수 있다.
 

적적한 주말, 시장조사 겸 '가라지 세일 탐방'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

 

 

Video AD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