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도 반한다

익힌 마늘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3 May 2019

봄나물 무칠 때 제격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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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인 봄나물을 무칠 때 양념장의 바탕으로 기름에 천천히 익힌 마늘이 제격이다. 익으며 살아난 단맛이 생마늘처럼 나물을 윽박지르지 않아서 좋다. 익힌 마늘에 간장만 섞으면 충분하고, 입맛에 따라 후추, 식초, 참기름 등을 더해도 좋다. 데쳐 물기를 걷어낸 나물에 그대로 버무리면 정말 쓰고 싶지 않은 표현인 ‘밥도둑’이 되어 버린다. 한편 그대로 식초의 비율을 적절히 잡아주면 비니그렛(원래 기름과 산, 즉 식초의 비율이 1:2~3이다)이 되니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쓸 수 있다. 

 

마늘을 기름에 볶은 그대로 기본 중의 기본 파스타인 알리오올리오도 만들 수 있다. 마늘 옆에서 면을 삶아 물기만 빼고 그대로 팬에 더해 마늘과 기름을 살짝 기분으로 가볍게 버무려 준다. ‘치즈의 왕’ 파르지미아노 레지아노나 그 대용으로 적합한 그라나 파다노 등을 솔솔 뿌려주면 끝이다. 혹시 파스타만으로는 아쉬워 마늘빵이라도 곁들이고 싶다면 볶은 마늘로 맛버터(compound butter)를 만든다. 상온에 두어 적당히 부드러워진 버터에 볶은 마늘을 더해 잘 섞는다. 수평으로 반 가른 바게트나 치아바타에 골고루 펴 발라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마늘빵을 만들고도 맛버터가 남았다면 플라스틱 랩으로 옮겨 모양을 잡아 냉장실에서 다시 굳힌 뒤 구운 스테이크 위에 얹어 쇠고기에도 마늘의 은총을 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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