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 (Tundra)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3 May 2019

1년중 절반은 겨울-밤 나머지 여름-백야(해가 안진다) 북위 65도 이상 나무 없고 1년생 풀만 북극 여우, 먹이 찾아 6천킬로 이동 온난화로 기온 3도 올라 생태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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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지역은 북위 65도선 이상지역을 말하는데 땅밑 1미터정도는 일년내내 꽁꽁얼어 뿌리를 내리는 나무는 살수가 없다. 설상가상 1년중 6개월은 밤이 지속되어(극야) 기온이 영하 40도이하로 떨어진다. 햇빛 있는 여름철(백야)이라도 2달정도 영상 0도에서 10도를 유지, 지표면만 얼음이 녹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은 나무는 없고 1년생 풀이 대지를 덮고 있는데 여름한철 성장이 끝나면 지상부와 뿌리는 얼어죽고 줄기의 아래부분에 번식할수있는 씨와 영양물질을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여름에 뿌리를 내려 번식을 한다.

이 풀 때문에 사슴과에 속하는 순록의 서식처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먹이 사슬로 순록을 잡아 먹는 늑대가 생겼고 언제 부터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순록을 가축삼아 생활하는 인종이 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시베리아 북쪽에는 네네츠인(Nenets)족이. 캐나다는 이누이족(Inuit), 알래스카에는 이뉴피에트족(Inupiat)이 있으나 현재 옛날 관습대로 순수하게 순록을 쫓아 이동하는 인종은 네네츠인종 밖에 없다. 사학가 들에 의하면 이들이 순록과 같이 생활 하기로는 최대 약 2만년 전부터 였을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근래에 툰드라 지역에 천연개스가 개발되었고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저나가 2만년 동안 지켜오던 순록 과의 유목생활은 살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인류역사상 생활관습을 변함없이 2만년동안 지켜온 사례는 거의없다. (유투브 동영상에 네네츠인을 열람하면 이들의 생활상을 볼수있음.) 이들은 순록을 보호하고 가축처럼 잡아먹지만 툰드라 지역은 먹이사슬이 빈약하여 육식동물이 생존하기 힘든 곳이다. 툰드라에는 북극곰이 있으나 이들의 주식은 바닷속에 살고있는 물개로 물개가 없었다면 북극곰도 생존할수없었을 것이다.

 

먹이가 많지않은 툰드라에서 살아가는 육식 동물중 북극여우는 생존방법이 아주특이하다. 6개월간의 백야 에서는 레밍(Lemming)이라는 두더지를 잡아먹고 살지만 밤만 이어지는 극야에서는 레밍은 깊은 땅속으로 내려가 겨울을 나기 때문에 북극여우는 더이상 레밍을 잡아 먹을수 없다. 그렇다고 북극곰 처럼 겨울잠을 잘수도 없다. 이들이 궁여지책으로 택한생존법은 여름에 곰이 잡어먹고 남긴 물개가죽과 뼈를 찾아 다니며 주어먹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하지만 허허벌판 북극 얼음대륙에서 물개 가죽을 찾기란 잿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이에따라 2008년에 과학자 들은 여우가 칠흑같은 어듬속에서 북극을 얼마나 방랑하나 관찰하기 위하여 여우 몸속에 작은 GPS을 이식시키고 계속 추적해보니 6개월 동안 6천킬나 방랑하였다.. 다시말해 칠흑 같은 어두음속에서 영하 40도이하의 추위를 이겨내며 먹이를 찾아 6천킬로(캐나다 동서안 길이 이상)를 방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는 지상의 어느 동물도 해낼 수 없는 운동량이다. 이에따라 동물 학자들은 북극 여우의 신체구조를 정밀 검사해보니 우선 여우털은 상상외로 체온을 잘 보존하게 조밀 하였다. 솜털의 밀도가 거의 나노(Nano)급 이었다.

여우를 실내에 가두고 온도를 차차 내려 보았는데 영하 70도가 되어서야 비로소 추위를 느껴 몸을떨었다. 또하나 특기는 냄새를 맡는 후각 세포를 수용기라하는데 인간은 1천 개 밖에 안되어 냄새에 무디다. 하지만 개의 경우 1억개의 수용기가 있고 북극여우는 무려 1억5천만개가 있어 수십킬로 밖에 있는 물개 가죽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한다. 여우는 개과에 속하는 동물로 지구에 5천만 년 전부터 살아 왔으며 특이한 사실은 사막이나 북극같이 살기 어려운 자연환경에서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스스로 진화하여 생존했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툰드라는 세상에서 소외된 지역이라 하겠다. 하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 얼음이 60%가 없어지다보니 북극여우도 길을 잃었고 북극곰도 먹이를 찾을수없다. 툰드라에 기온이 상승하여 수천 마리의 순록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유엔에서 발표한 세계기후 변화상황에 의하면 툰드라 지역이 평균 3도가 상승하여 다른 지역보다 3배 이상 온난화가 가속되고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이고 우리자신에게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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