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혼다 패스포트

17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다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04 Jun 2019

파워 좋고 승차감 부드러워 버튼식 변속레버 불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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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시판된 패스포트(Passport)는 CR-V와 파일럿(Pilot) 사이에 투입된 혼다의 중형 유틸리티다. 
파일럿과 비교했을 때 휠베이스는 같으나 전체 길이는 15.2 cm 더 짧다. 나아가 오프로드 주행에 더 용이하도록 차체가 더 높고 바퀴는 더 크고 보통, 눈, 진흙, 모래 등에 따라 서스펜션을 올렸다 내릴 수 있다. 
3열 시트가 있는 파일럿은 ‘미니밴 같다’는 지적 때문에 스타일을 구겼다. 유틸리티차량에 대해 ‘미니밴’ 운운하는 것은 욕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패스포트는 3열 시트를 희생하는 대신 디자인적으로 보다 거친 이미지를 추구한다. 
‘패스포트’란 이름이 낯설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스즈(Isuzu)와 한때 협조관계를 유지했던 혼다는 1993년부터 2002년 사이 이스즈 로데오(Rodeo)를 패스포트라고 이름만 바꿔서 팔았었기 때문이다. 
2019년형으로 부활한 신형 패스포트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다. 로데오는 래더프레임 차체의 후륜구동 트럭인 반면 패스포트는 오늘날 다른 많은 크로스오버들처럼 유니바디 차체를 갖췄고, 네바퀴굴림(AWD) 시스템도 전륜구동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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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과 마찬가지로 3.5리터 자연흡기 V6엔진을 사용한다. 최대 280마력·262파운드-피트의 회전힘을 발휘하며 혼다가 자체 개발한 9단 자동변속기와 호흡을 맞춘다. 약 3년 전 처음 선보였을 당시 무언가 덜 마무리된 듯한 느낌이었던 이 변속기는 그동안 손 본 티가 난다. 지금은 기어교체가 훨씬 더 부드럽고 깔끔하게 이뤄진다.
한 가지 불만은 혼다를 포함한 요즘 많은 업체들이 버튼을 누르거나 다이얼을 돌리는 전자식 변속레버를 선호하는 것. 필자가 ‘올드패션’일지도 모르지만, 잡아당기는 레버를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패스포트는 ‘스포트’라고 불리는 기본 모델이 세금과 다른 비용을 제한 4만1,990달러부터 시작한다. 중간급 EX-L은 4만5,590달러, 최고급 투어링은 4만8,990달러다. 기자에게 제공된 투어링 모델은 20인치 앨로이휠,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550와트 프리미엄 오디오, 온열·냉방 가죽시트 등을 추가했다.
좌석은 편하고, 높이 앉아서 내려다보는 운전자의 시야도 뛰어나다. 3열 시트가 없는 대신 뒷좌석은 쾌적하고, 레그룸도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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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충분하나 연비는 그저 그렇다. 평소 전륜구동이지만, 패스포트의 AWD 시스템은 뒷바퀴로 신속하게 파워를 전달하기 위해 최소 5%의 힘을 항상 뒷바퀴로 보낸다. 소프트한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은 부드럽다. 
오늘날 유틸리티차량이 대세인 와중에 이런 스타일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은 무궁무진하다. 패스포트의 경우 패밀리 크로스오버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오프로드 능력도 어느 정도 선사한다. 어떤 경우에도 파일럿과 달리 이 차를 보고 ‘미니밴 느낌이 든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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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혼다 패스포트 투어링
가격: 4만8,990달러
엔진: 3.5리터 V6
출력: 280마력·262파운드-피트
변속기: 9단 자동
구동: AWD
연비: 100km당 12.5리터(시내)/9.8리터(고속도로)
장점: 스타일링, 승차감 
단점: 버튼식 변속레버
경쟁: 포드 에지, 닛산 머라노, 현대 싼타페, 셰비 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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