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스, 적지서 샴페인 터뜨리나

NBA 파이널 5차전 1점 차 분패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 11 Jun 2019

3승2패...챔프 등극 1승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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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케빈 듀란트(왼쪽)가 10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NBA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의 5차전에서 2쿼터 초반 돌파를 시도하다 랩터스 센터 세르지 이바카(아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워리어스의 106-105 승리. 랩터스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토론토의 품 속에 들어왔던 NBA챔피언 트로피가 슬그머니 빠져나갔다. 랩터스 팬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한판이었다.

 

토론토 랩터스가 10일 밤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파이널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5-106으로 재역전패했다. 
3승2패(7전4선승제)로 앞서고 있는 랩터스는 13일(목) 적지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벼르고 있다.   

랩터스의 챔피언 등극을 지켜보기 위해 10일 스코샤뱅크 아레나에는 ‘에어캐나다’란 별명으로 유명한 빈스 카터(전 랩터스 선수·현재 애틀랜타 호크스 소속)를 비롯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티에리 앙리, NHL(북미하키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 캐나다 출신 테니스 선수 유지니 부샤르 등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인 프로골퍼 미셸 위의 모습도 보였는데, 그는 워리어스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 

그동안 맞춤형 수비전술을 펼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끈 랩터스 닉 널스 감독의 작전이 이날은 크게 엇나갔다.
한 번만 지면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워리어스는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케빈 듀란트를 이날 한 달여 만에 선발로 내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듀란트는 경기 초반부터 3점포를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스테판 커리까지 가세하면서 1쿼터는 워리어스가 장악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드리블을 하던 듀란트가 오른쪽 다리를 잡고 뒤뚱거리다 코트에 쓰러졌다. 아킬레스건의 통증을 호소한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결국 경기장을 떠났다. 커리는 동료의 안타까운 부상에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전의를 다졌다.  
듀란트의 부상에도 워리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2쿼터 한때 랩터스를 52-39로 리드했다.
하지만 랩터스에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버티고 있었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레너드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10득점을 꽂으며 스코샤뱅크 아레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랩터스는 기어코 점수 차를 98-95로 뒤집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토론토가 103-97, 6점차까지 앞서자 닉 널스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승부에 쐐기를 박고,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를 이날 마무리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작전 타임 후 랩터스의 슛 감각은 급격히 식었고, 워리어스는 커리의 3점 슛 등이 폭발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랩터스의 가드 라일 카우리가 종료 직전에 던진 3점슛마저 빗나가면서 경기는 105-106 한 점차로 끝났다.

*한눈에 보는 NBA규칙

출전 선수: 5인제.  

경기 시간: 쿼터당 12분. 총 4쿼터 진행.
공격자 반칙: 이미 자리잡은 수비수를 밀 때.
수비자 반칙: 주로 슛 동작 방해. 
퇴장: 한 선수가 6개 파울 받을 때. 
3초 위반: 공격자 혹은 수비자가 골밑(페인트존)에서 3초 이상 머물 때.
8초 위반: 공격 시 8초 안에 하프라인 넘어가야 함.
24초 위반: 24초 안에 슛을 쏘아야 하며, 슛을 한 볼이 림에 닿으면 시간 초기화. 

선수 교체: 경기시간 정지됐을 때 가능.

 

NBA 파이널 5차전 결과
랩터스 105- 106 워리어스
(시리즈 3승2패)

6차전 일정
날짜: 13일(목) 밤 9시
장소: 오러클 아레나(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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