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가 좋다 VS 나쁜점도 많다(상)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1 Jun 2019


boogie-623741-unsplash.jpg

이번 농구게임을 보아도 키가 크면 리바운드 볼을 잘 잡는다. 축구에서도 키가 큰 선수가 공 잡기가 쉽다. 공중 볼을 헤딩하고 다리고 길기 때문이다. 키가 큰 사람은 우선 보기가 좋다. 배우들이나 모델 중에 큰 키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귀찮은 일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낮은 문 통과, 낮은 천정, 좁은 차, 비행기 좌석 등에서의 불편한 점, 호텔/모텔 등의 짧은 침대, 작은 사람과의 대화 소통상의 문제, 많이 먹어야 하고 큰 옷, 큰 신이 필요하다. 큰 키의 장단점을 짚어본다.  

 

가렛 던 (인간 키 연구자=뉴욕거주)
내 키는 6피트2인치(188 cm)이며 거주지는 미국이다. 유별나게 큰 키는 아니지만 평균적 미국인과 비교, 큰 차이가 있다. 통계상 100명 중 나보다 큰 사람은 6명이고 94명은 나보다 작다. 여자들 중 나보다 큰 키는 국민의 1%정도다. 고등학교의 학생 1,200명 중 나보다 큰 학생은 18명이 있었다. 바지의 안쪽솔기 길이는 키의 48.5%, 평균은 45%인데. 그러므로 몸통에 비해 다리가 길다.

그러나 키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안쪽솔기 길이가 나보다 길다. 다리가 나보다 길다는 뜻이다 몸과 다리의 길이비교는 앉았을 때 앞좌석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신발 크기다. 우리는 신발을 특별 주문해야 한다. 나는 다행히 미국사이즈 11.5면 맞는다. 나보다 약간 작은 친구들도 신발사이즈를 찾느라고 수고한다. 


<단점>

사회성 
· 놀이터 같은 곳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등의 재미를 볼 수 없었다. 제한 신장은 6 ’2”였는데 내 키는 6 ’1”였지만 구두를 신으니 허용치를 넘었다.  

· 스포츠를 당연히 잘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 경우 “아니 올시다.”

· 친구들과의 대화가 지장을 받는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더 그렇다. 그들의 입과 내 귀가 멀기 때문에 대화의 상당부분을 놓친다. . 

· 많은 사람들은 내 얼굴을 가장 좋은 각도에서 보지 못한다. 대신 내 코꾸멍의 털이나 얼굴의 무질서한 털들을 본다. (나는 목에도 털이 많다.)

· 데이트 상대 구하기에 제약이 있다. 또 몇 번 키스를 했는데 허리를 한참 꾸부리는 것이 거북하고 각도가 잘 맞지 않았다.  

· 데이트 때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이 힘들다. 

·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키웠다. 사람을 내려다보면서 말한다.  

· 나보다 더 큰 키를 어쩌다가 만나면 불안하고 괴롭다. 

· 화장실 세면대 – 손을 씻으려면 상당히 숙여야 한다. 

· 살이 쩌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  

· 잘 모르지만 전쟁터에 나가면 적의 사격표적이 되기 쉬울 것이다. 

머리 문제 
· 특히 음식점이나 사무실 커피점 등의 화장실에 붙어있는 거울로는 얼굴을 보기 힘들다. 전신을살필 수도 없고 특히 머리를 빗으려면 허리를 굽혀야 한다. 굽혔을 때 모양과 허리를 폈을 때 모양이 달라 더 신경써야 한다.  

· 문 – 문의 평균 높이는 6 ’8”(203 cm)지만 어떤 곳의 문은 훨씬 낮다. 조심하지 않으면 다친다. 우리 가정에는 문이 4개 있는 캠핑카가 있는데 이것의 문 4개가 모두 6 ’(183 cm)다. 다른 캠퍼들도 같다. 승용차에 탈 때나 내릴 때 힘든 것은 물론이다. 

· 내 거주지역의 학교버스 문은 6 ’1”(185 cm). 전에 주의하지 않고 타다가 선글라스를 부러뜨렸다. 지하철도, 전차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 자동차 – 대부분의 차, 트럭은 높이가 너무 낮아 앉아있기도 힘들다. 

다리 공간(레그 룸Leg Room)
· 교통 – 버스, 특히 학교버스. 맨 마지막 의자에 앉아도 무릎이 앞좌석에 닿는다. 승용차도 같은 상황. 다리와 무릎이 과로한다.  

· 책상 – 같이 쓰는 사람이나 앞책상 근무자와 책상 밑에서 본의 아니게 발장난을 친다. 사과하지만 남의 발을 자꾸 건드리니 불편하다. 어디서든지 책상이나 작업대가 낮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리를 조금 움직이면 책상 위 물건들이 쏟아지기 쉽다.  

· 소변기 – 오줌이 튀기 쉽다. 더욱 큰 문제는 작은 키들이 소변기들을 다 점령, 할 수 없이 가장 낮은 것 앞에라도 서면 소변기 꼭대기보다 무릎 위가 훨씬 높다. 그러니 어떻게 볼 일을 보나!     


<장점>

우월감 등

· 운동에는 소질이 없어도 키 작고 몸통이 큰 사람들 앞에선 그런 척한다. 우월한 기분. 팀 선발 때는 어느 운동이건 자주 선택된다. (선택자들은 후에 후회하지만)

· 인간사회는 키에 많은 가치를 준다. 내 사이즈가 남자들에겐 완전한 또는 이상적 사이즈로 거론된다. 사실상 별 볼일 없지만. 나에게 매력적 자산은 키 뿐이다. 여자들의 남자 구하는 레이더망에 자주 걸려든다. 키 아니라면 걸려들리 없는데. 

· 집에서나 상점에서 선반 위 물건들에 손이 닿는다. 손이 안 닿는 사람을 돕는 것은 아주 기분 뻑이다. 

· 그룹사진을 찍어도 항상 내 얼굴은 드러난다. 프레임 하느라고 위부분을 잘라내지 않는 한. 

· 사람 눈에 잘 띤다. 어떤 사람은 이를 싫어하지만. 새 직장의 고용주를 만나러 왔을 때 그들 마음에 인상을 남기기 쉽다.  

· 나를 올려다 본다.(존경한다) 글자 그대로. 

· 여자들은 하이힐을 신어도 나보다는 짧다.

· 가만 있더라도 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는데 효과적이다.   

· 선생님이 교실의 프로젝터를 켜라든지, 어떤 물건을 높이 걸라고 하든지, 또는 내려놓으라 할 때 나를 부른다. (나는 남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 고로 나는 특별하다는 존재감)

· 내가 몸무게를 줄였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 무대 위를 보는데 앞좌석의 머리나 키가 시야를 막지 않는다.   

이상과 같이 단점, 불리한 점을 장점보다 더 많이 썼지만 난 키가 크다는 점을 사랑한다. 단점보다 장점을 강하게 믿는다. 사실 난 아직도 더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계속>
 

세부 카테고리 작성일
화면에 아이언맨·헐크가··· 28 Jun 2019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하) 26 Jun 2019
큰 키가 좋다 VS 나쁜점도 많다(상) 21 Jun 2019
빨리빨리 주의의 당연한 귀착? 18 Jun 2019
봄여름철 피부관리! 12 Jun 2019
3D프린팅은 제조업의 혁명이다 (하) 07 Jun 2019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