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부부 돈 얼마 있어야 사나?

전문가들 "매월 최소 5천 불 필요"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4 Jul 2019

저축·투자 등 통해 자금 비축해야 ■ 100세 시대 필요한 노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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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준비 안 된 은퇴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노후자금은 얼마나 비축해야 할까.

경영학 석사(MBA) 출신의 금융인 오문길씨는 “최근 금융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50∼65세의 캐나다인 가운데 50%가 노후자금을 기껏 10만 달러 이하만 모아두고 있으며, 심지어 20%는 모아둔 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65세쯤에 은퇴하더라도 80대 중반까지 20년 이상 더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은퇴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설계전문가 차재혁씨는 “60대에 은퇴한다고 치면, 중산층 같은 경우 한 달에 5천 달러(부부 기준) 정도 있으면 좋다. 여행을 여유롭게 하려면 7천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정관리사 김종근씨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 지표는 없다”면서도 “한 대의 자동차에다 주택모기지 상환이 끝났다면 한 달 5천 달러 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은퇴 전 수입이 많고 씀씀이가 컸다면 연간 10만 달러로도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중개인 최순실씨는 “개인이 원하는 안락함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간 12만 달러로 계산해서 총 300만 달러 정도를 비축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은퇴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금융인 오문길씨는 “은퇴 후에는 대개 은퇴 전 생활비의 60%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일단 자산의 형태에 관계없이 노후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근씨는 “연금은 기본 옵션으로 하고 부동산과 금융투자를 통해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유 자금이 있다면 콘도나 주택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지만 ‘몰빵’은 곤란하다. 1989~97년 사이 집값이 40%가 떨어진 적이 있다”면서 “금융 투자는 수익이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꾸준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치를 둘 만하다. 금융투자로 인해 돈을 잃는 위험성 보다 죽기 전에 쓸 돈이 떨어지는 것을 더 두려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씨는 “투자를 하다가 욕심이 과해서 투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부동산과 금융 투자를 함께 하고, 저축한 목돈으로 다시 투자하는 방식이 좋다”고 말했다.  

투자할 때 유의사항도 많다. 차재혁씨는 “부동산을 통해 돈을 불릴 생각이라면 재산세, 관리비 등 많은 비용이 동반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모기지를 끼고 부동산을 운영한다면 자금을 모으는 게 더 힘들다”면서 “금융재산 같은 경우는 이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근씨는 ”현금의 경우 최근 이자율이 1~2%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적금을 넣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투자방법”이라면서 “차라리 부동산과 금융에 50:50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오문길씨는 “수익이 있을 때 저축해야 한다. 생명보험이나 절세가 가능한 금융상품, 부동산 등을 적절하게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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