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 차' 역사 속으로

폭스바겐 '비틀' 10일 생산 영구중단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0 Jul 2019

81년 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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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차’로 알려진 독일 폭스바겐의 소형자 비틀(Beetle)이 10일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됐다.  

비틀은 1938년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폭스바겐의 대표작이다. 특히 비틀은 미국에서 처음 판매됐을 당시부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비틀은 1968년 디즈니 영화 ‘러브 버그(The Love Bug)’에 등장한 ‘허비’의 실제 모델로 영화가 개봉된 1968년엔 미국에서만 42만3천 대가 팔렸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전후 독일 경제부흥을 이끌던 비틀이지만 줄곧 ‘배기개스’ 등의 문제로 발목이 잡히며 유럽에선 1978년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1997년부터는 멕시코 공장에서 딱정벌레형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단장한 ‘뉴비틀’로 변신했고,  1990년대까지도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뉴비틀’은 소비자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후 20여 년간 새로운 버전을 계속 출시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판매가 감소했고 최근엔 폭스바겐의 배기개스 조작 의혹인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생산중단 조치는 비틀이 감성적 향수를 자극하는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장의 수요에는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미주본부는 성명에서 “수많은 애호가들은 비틀 모델의 단종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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