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픈 부인이 지겹다

“상식과 양심으로 살아야”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1 Ju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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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5년 동거 동락한 처가 내가 운동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비난하며 때로는 분개한다. 본인은 병이 생겨서 이런 운동을 못 한다. “우리 사이에 같은 것이라곤 없다”고 불평한다.  고통 때문에 오래 걷지 못하고 잠을 잘 못 자며 심한 두통이 떠나질 않는다. 수많은 의사를 만났지만 효과가  없다. 이제 우리 생활은 피차가 힘들고 그래서 무엇보다 과거 우리가 자주 가졌던 여행 같은 것은 꿈도 못 꾼다.  

 

‘왜 내가 이런 생활을 계속해서 고생해야 하는가’를 생각한다. 그녀는 전문가 상담도 거절하고 의료적 마리화나 처방도 거절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족 외에는 누구도 전화하거나 찾아오지도 않는다. 이런 인생, 어떻게 해야 할지? 

 

A: 부인은 건강상 문제와 더불어 나이가 많아짐에 따른 심리적, 육체적 현상을 겪는 것 같다. 부부가 함께 겪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그러나 한 사람은 건강하니 다행 아닌가. 함께 활동하고 여행하고 친구를 사귀던 45년간의 결혼생활을 가졌다. 이제 와서 이런 과거의 즐거움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를 버린다? 냉혈적이지 않는가? 가족들은 선생이 인정사정 없는 이기적 냉혈한이라고 볼 지 모른다. 건강한 남편이 절망을 느끼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부인은 날이 갈수록 통증이 더 해 가는데.  

그녀의 현 상태를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동정심을 가져보기를. 그러면서 어떤 개선할 방법을 찾아본다면 없는 것도 아닐 것이다. 예를 든다면 점심을 나가서 같이 먹고 부인이 풀밭에 앉아서 남편의 테니스 기술을 즐기도록 한다. 뿐 아니라 쇼핑, 극장구경을 같이 간다든 지.  

한편으로는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사를 찾아보고 다시 한번 의료평가를 받도록 부인을 격려한다. 물론 남편의 마음먹기가 부인의 병엔 중요하다. ( 원인모를 병을 앓는 사람들은 현행 의료제도 안에서 전문가를 찾는 등의 노력이 힘들다.) 남편이 동행하면 부인은 전문가 심리상담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부인으로부터 멀어지고 부인을 단념하려 하지 말것이다. 오래 산 부부에게 한 쪽이 먼저 아프거나 다치는 것은 늘 예상되는 일이다. 동정심을 갖고 상식과 양심으로 행동하기를.   
    

<미즈스마트>
weekly@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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