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배우고 공유하는 삶

"꾸준히 읽고 도전해야 발전"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 12 Jul 2019


저는 LA통합교육구 산하 공립학교 시스템에서 41년의 근무 경력 중 23년간을 교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저는 교육계에서 일하는 동안, 늘 배움(learning)과 공유(sharing), 독서(reading)를 강조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은퇴한 후에도, 교육이나 리더십(leadership) 특강 강사로 여러 곳에서 초청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제 경험을 공유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북클럽에 세 개나 가입하여 제가 좋아하는 독서를 꾸준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또 그동안 일하느라 못한 여행도 틈을 내어 즐기고 있습니다.     

배우 제인 폰다가 저서 ‘Prime Time’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인생의 '프라임 타임'이라 할만큼 은퇴 후의 삶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Let’s make the REST of my life as the BEST of my life(남은 인생을 나의 최고의 인생으로 만들자)"라고 다짐하면서 오늘도 읽고 배우고 저의 배움을 공유하는데 무한한 기쁨을 느낍니다.

조지 매켄리는 “Retirement is not an end but rather a NEW beginning, an opportunity for growth, creativity, and discovery of one‘s authentic self(은퇴란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지적 성장을 위한 기회이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는 때)"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교장으로 근무할 때, 제가 읽은 책 중에서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사주고 계속 배우는 교사가 되도록 권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소수의 교사들이 모여 방과 후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책을 읽고 그 내용이 교실에서의 학습에 시사하는 점을 토론하게 했습니다.

저는 교사를 채용할 때, 늘 “당신이 최근 받은 연수나 책에서 배운 지식이 어떻게 당신의 수업을 발전시켰는가?”라고 묻곤 했습니다.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요, 배운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To Teach is to learn and to Learn is to Grow)”임을 강조하며, 교장으로서 교사의 직접적인 배움을 지원해주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때는 교육감이 교장들이 꼭 읽어야 할 책들을 5-6권 사주어서 저는 그 책들을 다 읽고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도 공유했습니다. 

학부모들이 교장의 교육철학이 무언인가 하고 물어보면, 저는 “학교라는 곳은 학생들만 배움의 도전, 즐거움을 발견하는 곳이 아니고, 교사, 교장, 학부모들이 계속 배움의 도전과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학교는 배움의 조직체(Learning Organization)로서 늘 배우고 공유하는 조직체,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교사-교장-학부모-학생들의 공동체라고 역설했습니다.

사람은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이 얼마나 몰랐던가를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안 배우면 안 배울수록 자신이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은 항상 우리들을 젊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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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미국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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