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정치
넬리 신·이민숙 당선 가능권
각각 지지율 공동선두·2위 대혈투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Oct 10 2019 03:24 PM
윤다영·이기석 등 숨막히는 추격전 요동치는 판세 속 한인후보들 총력
딱 열흘 앞으로 다가온 연방총선(21일)의 막판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출마한 6명의 한인후보 중 최소 2명은 당선 가능권에 들어가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각종 선거 여론조사를 분석하는 사이트 ‘338Canada.com’에 따르면, 토론토-댄포스 지역구의 이민숙(50·신민당) 후보는 현재 지지율 33.2%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자유당의 줄리 다부르신(38.5%) 후보와 5.3% 차이로 오차 범위 내에 있다.
두 후보는 8월25일께 35%로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다 지난달 18일 조사에서 다부르신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40%로 앞섰고, 이 후보는 29.7%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달 1일을 기점으로 다부르신은 소폭 하락세, 이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선 가능성은 여전하다.
BC주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 출마한 보수당 넬리 신(47·윤주) 후보는 지지세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면서 단독선두를 내주고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9월 중순만 해도 36.1%로 10% 이상 앞서며 지지율 1위(9월19일자 A1면)를 달렸으나 최근에는 신 후보와 신민당 후보 지지율이 각각 29%, 자유당 후보는 27%까지 올라 호각지세다.
막판 지지세 결집이 이뤄진다면 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나머지 4명의 한인 후보들은 '338' 분석만 보면 선두권과 격차가 있다.
한인들이 밀집한 토론토 윌로우데일에서는 현역 알리 에사시(자유당) 의원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8월 말 45% 수준이던 에사시의 지지율은 최근 49%까지 뛰었다.
보수당 이기석(52) 후보는 9월 중순 이후 33~35% 수준의 지지율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치스-이스트요크의 메이 제인 남(38·신민당) 후보는 8월 말 27%의 지지율 얻었으나 9월 말께 23%까지 내려갔다. 최근에는 26%까지 회복했지만 선두인 자유당의 나다니엘 에르스킨(47%) 후보와 간극이 크다.
윤다영(23·스파다이나-포트요크) 신민당 후보는 23.8%의 지지율로 3선을 노리는 자유당 애덤 번 후보(49.8%)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10월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번 후보가 소폭 하락세, 윤 후보는 약간 상승세를 보였다.
밴쿠버의 버나비 사우스 지역구의 보수당 신철희 후보는 9월18일 조사에서 30%의 지지율로 한때 재그밋 싱 신민당 대표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3위까지 밀렸다. 9일자 조사에서는 25%로 선두인 재그밋 싱 대표에 10% 차이로 뒤졌다.
한편 CBC 등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자유당과 정권 탈환을 노리는 보수당은 34% 수준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신민당이 13.8%, 녹색당은 9.3% 순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ww.koreatimes.net/정치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