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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이민숙 당선
지지율 1위...현역의원에 4%P 앞서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Oct 15 2019 03:06 PM
"오타와 입성 가능성 73%" 남·윤, 선두와 격차 좁혀 ■ D-5 연방총선
연방총선(21일) 토론토-댄포스 지역구에 출마한 이민숙(50·신민당)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자유당이 이끌던 지역구 여론 판세가 신민당쪽으로 기울면서 사상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선거 분석 사이트 ‘338Canada.com’에 따르면, 이 후보는 14일 현재 38%의 지지율로 현역인 자유당의 줄리 다부르신(33.7%) 후보를 4%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이 후보는 지난 9일만 해도 5.3%포인트 차이(10일자 A1면)로 뒤져 있었으나 12일 이후 1위로 올라서며 차츰 격차를 벌리고 있다. ‘338’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73%로 점쳤고, 한때 95%로 예상되던 다르부신 후보의 재선 가능성은 27%로 낮아졌다.
이 후보는 매일 자전거로 선거구를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한인들도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후원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중이다. 선거 당일에는 차량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토론토 비치스-이스트요크의 메이 제인 남(38·신민당) 후보와 스파다이나-포트요크의 윤다영(23·신민당) 후보의 지지율도 며칠 사이 4%포인트 이상 올랐다. 자유당 후보에 이어 여전히 2위지만 선두와 격차는 10%포인트대 초반으로 좁혀졌다.
윌로우데일의 이기석 후보는 보수당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로드 필립스 온타리오주 재무장관은 지난 12일 이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 측은 사전투표 기간 6팀의 캔버싱 팀을 운영해 유권자들을 찾아갔다.
밴쿠버에서는 신민당 바람이 불면서 한인 후보들이 다소 고전하고 있다.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 출마한 보수당 넬리 신(47) 후보는 신민당 후보와 오차범위 이내의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버나비 사우스 지역의 보수당 신철희 후보도 막판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은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유당과 신민당의 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14일 총선 결과 단독 과반을 넘는 다수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다른 정당과 연합하는 연정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그밋 싱 신민당 대표도 보수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숙 후보
1973년 3살때 부모와 함께 이민, 토론토에 정착했다. 온주미술대(OCAD)와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예술과 사회변화 등을 가르치는 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토론토 핫독스영화제에서 ‘호랑이 정신’을 상영하는 등 영화감독으로 주류사회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12년 넘게 댄포스 지역에서 비한인 파트너 존씨와 살고 있으며 7·12세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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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