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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커링 원전, 실수로 '사고 경보'
호들갑 떤 온주정부 사과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3 Jan 2020 06:02 PM
온타리오주정부가 지난 12일 피커링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비상경보를 발령했다가 '실수로 잘못 보낸 것'이라며 이를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주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고를 알리면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비상 인력이 현재 상황에 대응하는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방호 조치까지는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시간도 안 돼 온주발전당국(OPG)은 "비상경보가 착오로 잘못 발송됐다"며 경보를 취소했다.
실비아 존스 온주 법무차관은 사과문에서 "비상경보는 정례 훈련 중 실수로 발송됐다"고 해명하며 "주정부는 사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트위터로 "토론토 시민 대다수가 불필요하게 놀랐다"며 사건 관련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또 환경단체 그린피스 캐나다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토론토 인근에 노후하고 불필요한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상기시켜줬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피커링 원전은 1971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최대 3,100㎿의 발전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