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예
'기생충' 아카데미 효과 '톡톡'
미국·영국·일본 등서 흥행 상위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 12 Feb 2020 04:58 PM
토론토 장기상영...흑백판도 나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9월 토론토에서 개봉한 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토론토 시네플렉스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토론토영화제를 통해 캐나다 팬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기생충'은 12일 현재까지도 토론토 주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최근엔 흑백판으로도 상영되고 있다.
이는 개봉 123일 만인 지난 10일 북미 박스오피스 '톱5' 안에 진입하는 등 아카데미 수상 이후 수직 상승을 보이고 있는 '기생충'의 인기를 증명하는 셈이다.
미국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5.6%, 전주보다 213.3% 늘어난 액수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12위에서 4위로 상승, 미국 개봉 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선 개봉 첫 주말(7~9일) 약 140만 파운드(캐나다화 약 240만 달러)를 벌어들여 4위로 출발했다. 영국에서 개봉한 비 영어 영화 오프닝 성적으로는 역대 최고다.
일본에서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터키 등에선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에선 지난 10일 재개봉해 이틀 만에 관객수 1만 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도 오는 17일부터 재상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첫선을 보인 '기생충'은 역대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