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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무소에 있는 것 같아요"
크루즈 탑승했다가 격리된 한인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Mar 14 2020 10:32 AM
【워싱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버지니아 한인 3명이 11일 조지아 주의 군부대로 이송됐다.
이 크루즈 선박에 부인과 처형 2명과 함께 탑승했던 0씨(80, 페어팩스 거주)는 11일 “오늘 새벽 3시에 애틀랜타 공항 옆에 있는 ‘Air Force Inn’ 군인 모텔에 왔다”며 “2주 간 여기에 격리됐다가 나간다고 들었다”고 근황을 전해왔다.
이 군부대는 조지아 주 도빈스 소재 공군기지로 0씨와 부인 그리고 센터빌 거주 처형 등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수용됐다.
0씨는 “꼭 형무소에 있는 것 같은데 식사도 배달해줘서 먹고 있다”면서 “우린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만의 오클랜드 항구에 도착한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 2천400여명 가운데 1천407명이 10일 하선을 완료했다. 이들 가운데 1천여명은 미국인 승객이며, 200여명은 캐나다 국적자, 130여명은 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다.
크루즈선에서 내린 미국인 승객 대부분은 군 기지로 이송돼 2주간의 격리 생활에 들어갔으며, 캐나다·영국 승객들은 전세기를 이용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 정부는 자국 승객을 오클랜드 북부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샌디에이고의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래클랜드 합동기지, 조지아 도빈스 소재 공군기지에 승객들을 분산 수용했다.
다만, 증상이 약한 20여명의 승객은 샌프란시스코 남쪽 몬테레이만의 아실로마 해변에 위치한 한 건물에 수용됐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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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HoneyBeeYoon ( luckyplant**@gmail.com )
Mar, 14, 11:18 AM당분간은 힘드시겟지만 격리시키는것만이 최소화되는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귀가조치를 할것으로 미뤄봅니다. 우리도 오는 가을 40여명이 크루즈를 타기로 햇는데 걱정이 많네요.
임윤식 ( kimchiman**@gmail.com )
Mar, 14, 03:27 PM캐나다정부는 크루즈선 Grand Princess 에 타고있던 캐네디언들 중 무증상자 288명을 특별기 편으로 온주 CFB Trenton 군부대로 데려와 9일부터 2주간의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중 현재까지 2명이 감염자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