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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사상 첫 연기...취소는 5번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4 Mar 2020 02:52 PM
【도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이 연기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24일 전격 합의했다.
역대 동·하계올림픽 중 취소된 대회는 모두 5번 있었으나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취소 사유는 모두 전쟁(1·2차대전)이었다. 하계올림픽에선 1916년, 1940년, 1944년 세 번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동계올림픽은 1940년과 1944년 대회를 건너뛰었다.
1년 연기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참가 선수, 올림픽 게임과 관련된 모든 사람, 국제사회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은 애초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연기를 요구하는 국제 여론이 높아졌다. 앞서 캐나다는 올해 올림픽을 강행하면 불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도쿄 대회만을 바라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와 지도자들은 불가항력으로 목표를 1년 후로 미뤄야 해 컨디션 조절과 대비책 마련에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