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장의사 절대 바쁘지 않다"
장례업계 코로나 영향 적은 듯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4 2020 02:59 PM
코로나 사망자가 24일 현재 온주 내에서만 2,631명, 전국적으로는 8,500명에 육박했으나 장례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장례업계는 매우 바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었다.
반면 코로나 때문에 부모장례식 조차 참석이 거부된 안타까운 사연은 여럿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걸린 한인 여성이 위독해 집에서 간호하던 가족 모두가 감염된 일이 있었다. 더구나 그분의 장례식에는 목사와 친구 몇 명만 참석해서 가슴이 아팠다"며 "유족들이 온라인으로 고인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지켜본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됐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코로나로 인한 한인 사망자도 수십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의 제렛·케인장의사 김형정씨는 "비상사태 이후 제약조건이 많고 규정도 시시각각 변해 매일 정부발표를 체크한다"며 "코로나 사망자도 화장·매장이 모두 가능하지만, 장의사와 가족은 시신을 만질 수 없는 등 운송부터 처리까지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례식 횟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다소 늘었다"고 그는 밝혔다.
헤리티지의 나형주 장례지도사는 "코로나 사망자가 증가해 장례업계가 긴장한 측면이 있지만 실제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면서 "장례식 규제가 많아 유족들이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장례식은 시설 수용인원의 30%만 참석할 수 있다"며 "헤리티지 장의사 중 가장 큰 시설(200명 수용)은 최대 6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묘지에서의 하관은 최대 50명이 허용된다"고 전했다.
코로나 때문에 화장이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
"매장하려던 고인을 코로나때문에 화장으로 바꾼 사례는 드물다"며 "한인들의 장례비율은 7(매장):3(화장) 정도로 매장을 더 선호한다"고 나 장의사는 밝혔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