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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2)
Spain, Seville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30 Jun 2020 07:51 PM
예술과 낭만, 정열의 나라
▲ 세비야 스페인 광장
예술과 낭만,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이름만 들어도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이슬람 문화의 추억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그리고 따스한 햇볕을 머금은 지중해의 낭만까지 스페인은 가는 곳마다 매력이 넘친다. 스페인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포르투갈이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빈티지의 매력을 간직한 포르투갈은 대항해시대의 주역답게 품이 크고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나라다.
예술과 정열 안달루시아의 세비야
Seville
▲ 스페인 광장에서 플라멩고 공연중
정열의 집시 춤 ‘플라멩고’의 도시 세비야는 안달라루시아 지방의 주도인 항구도시다. ‘세비야의 이발사’, ‘돈 조반니’ 등 오페라의 무대가 되는 예술 도시이다.
스페인 광장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은 1929년 스페인 만국박람회장으로 사용됐던 장소로 반원형의 거대한 광장을 품고 있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세비야 대성당
Catedral de Sevilla
▲ 세비야 대성당
세계 3대 대성당으로 알려진 세비야 대성당. 다른 두 성당은 바티칸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대충 돌아보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화려한 은빛 제단에 놀란다.
특히 성당내부에 위치한 콜럼버스의 무덤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콜럼버스 무덤은 4명의 왕이 떠받치고 있는 모습인데 그 사연이 기구하다.
콜럼버스는 신대륙 발견당시 지원을 끊고 냉대했던 스페인에 진한 반감을 갖고 있었는데 1537년 발견된 유언장에 “내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내용이 있어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유해가 옮겨졌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온 콜럼버스 유해는 스페인 정부가 그의 유언을 지켜주기 위해 땅에 묻지 않고 당시 4대 국왕이었던 카스티야, 레온, 나바라, 아라곤의 4명의 왕으로 하여금 콜럼버스의 관을 짊어져 발이 땅이 닿지 않도록 하는 사상 유래 없는 무덤이 됐다.
▲ 세비야 대성당안의 콜럼버스 무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