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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 "환율 고맙다"
루니 900원대 무너져..1개월 새 40원↓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02 2020 04:17 PM
연말까지 추가하락 가능성도
원화대비 캐나다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일 외환시장에서 원화 대비 캐나다달러는 875.53원에 거래돼 지난 9월2일 911.64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36원이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는 손해보지만 본국서 송금받는 캐나다 내 유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캐나다에 유학생 자녀를 둔 한국가정이 캐나다화 1천 달러를 송금하는데 지난달엔 91만1천 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87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부담이 줄어든 가정이 지난달처럼 91만 원을 보내주면 자녀가 이곳서 받는 금액은 1천 달러가 넘는다.
또 환율이 내려갈수록 유학생들이 캐나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동포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캐나다에 체류 중인 한국 정부 기관 파견 공무원과 기업 지사상사 주재원들에게도 환율 하락은 희소식이다. 정부 주요 부처는 직원들의 월급을 캐나다화로 환전해 송금하는데 환율이 내려가면 현지에서 손에 쥐는 봉급이 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가정이나 공급업체로 송금하는 개인, 무역업자 등은 부담이 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 달러의 약세가 유지되는 올해말까지 환율이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달러는 미국 달러와 연계됐기 때문이다. 2일 기준 미화대비 루니는 1.33달러 기록했다.
최근 CIBC은행이 발표한 캐나다달러의 대미환율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 말까지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다 내년부터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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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