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꿈에 그리던 남자 만났으나 반년만에 갈라져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24 Nov 2020 01:40 PM
그를 헤아려 주지 못한 것 후회
문제: 보이프렌드와 6개월 사귄 후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파트너로서 가져야 할 많은 좋은 점을 가졌다.
동거에 들어간 바로 그날 하필이면 그의 동생이 죽었다. 그래서 타도시에서 살던 그의 어머니가 와서 우리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어머니를 만난 적이 없었다. 그때부터 우리 둘의 관계는 날이 섰고 난 아무런 권한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서 나는 부모집으로 돌아왔다. 얼마 후, 그는 나와의 관계를 끊었다. 이유는 자기 엄마가 왔을 때 힘든 상황에서 내가 곁에 있지 않고 나가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나를 잡지도 않았다.)
그는 함께 사는 동안, 내가 청구서를 3일이나 늦게 냈다고 불평했다. 그렇지만 나는 만기일이 지났는지 몰랐고 그도 나에게 지적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자기에게 이것 저것 지시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그는 바로 내가 찾던 이상형의 남자다. 어떻게 하면 그를 다시 찾을까.
답변: 조심해서 조금씩 행동하라. 그가 가진 불만과 나쁜 기억들을 잊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라.
불행하게도 그를 돕지 않았다는 것은 당신의 큰 잘못이었다. 그리고 당신은 아직도 이런 잘못을 되풀이 한다.
지불기일을 넘긴 청구서 같은 문제는 그와 그의 어머니가 상을 당한 힘든 상황에서 당신이 챙겨주기를 그가 원했다는 증거다.
그에게 사과의 글을 보내라. 이메일이 아니다. 당신이 그를 얼마나 이해하지 못했는지를 이제야 알았다고 써라. 그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음을 후회한다고 말하라.
절대로 다시 합치자는 말은 하지마라.
한 달정도 기다렸다가 이번엔 이메일을 보낸다. 지나가는 형식으로 커피나 하자고 가볍게 청한다. 다시 만났을 때 어려운 시기에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배웠다고 진솔하게 표현해라.
당신이 원하는대로 그가 반응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당신은 적어도 화해의 시도를 하고 그가 당신에게서 듣고싶은 진심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