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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가볍게 껴입어야"
달리기, 외부온도 + 10도 정도에 맞게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 01 Dec 2020 04:17 PM
예전 후라이보이 곽규석은 "미국엔 가난한 사람이 많아 버스값이 없어 뛰어다니더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이제는 가난해서가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걷고 뛴다. 우울증을 확 날릴 짐(gym)이 문을 닫고 열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단, 겨울에는 저체온증, 눈길 등 위험요소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는 넘어졌다 하면 엉덩이 뼈 골절이다.
국영방송 CBC가 권하는 겨울철 달리기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옷은 가볍게 입되 껴 입어야
'나이키 마스터 트레이너'인 제니퍼 라우씨는 "신체 체온은 달리기 시작하면 10도 정도 오른다. 그러므로 달릴 때의 체온은 외부 온도에 10~20도를 가산하고 이에 맞추어 옷을 입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이 입으면 안 좋다"고 권고했다.
마라톤 선수 존 스텐톤씨는 베이스 레이어(Base layer: 기본적으로 입는 옷)와 보온용, 바람막이 용을 차례로 껴 입으라고 조언했다. 특히 베이스 레이어는 땀을 흡수해서 금방 마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라고 하는 것은 등산이나 자전거 탈 때처럼 더우면 속옷을 하나씩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가 빨리 지는 겨울이라는 것을 감안, 어두운 곳에서도 차량이 볼 수 있도록 바람막이 옷은 가능하면 밝은 색 계통이나 빛에 잘 반사되는 재질의 옷을 입는 것이 안전하다.
*준비운동은 실내에서
달리기를 나서기 전 집안에서 걷기 또는 팔 벌려 뛰기, 계단 운동 등으로 워밍업을 한다. 근육을 풀며 땀을 흘리지 않은 채 심장박동을 늘리는 것을 명심할 것이다. 실내 준비운동은 부상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달리는 경로는 집근처로
장거리보다 동네 주변을 돌자. 추위가 심하면 집에 즉시 돌아갈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준다.
*기타
노인들은 찬 기온에 갑자기 접하지 말기를. 혹시 모를 뇌졸중 때문이다. 귀마개, 털모자, 두꺼운 장갑, 두꺼운 양말,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장갑은 늘 손끝이 시리므로 손가락 끝에 솜을 집어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요즘에는 배터리를 넣은 전기장갑도 나왔다. 사고에 대비, 반드시 휴대전화를 갖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