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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고발 대신 사건무마"
재정상담가 "동의없는 자금운용, 관행으로 이뤄져"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2 Dec 2020 04:09 PM
고객돈 수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한인 은행직원 신정헌씨는 경찰수사를 받았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가 근무한 로열뱅크RBC는 경찰 개입없이 신씨가 자진사퇴하는 것으로 사건을 덮었을 가능성이 높다. 은행 측에서 횡령을 인정하고 고객에게 전액을 보상했고 피해자도 경찰신고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25년간 토론토경찰에서 근무한 임성찬(프랭크) 부활의교회 목사는 "은행은 회사이미지 등을 고려해 경찰신고 없이 사태를 해결했을 확률이 높다"며 "또한 신씨와 기밀유지 협약 non disclosure agreement을 맺어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입단속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은행직원이 여러 명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은행에서 먼저 경찰에 알려 수사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임 목사는 말했다.
신씨처럼 은행에서 재정상담가로 근무했던 한인 A씨는 "일부 상담가들의 고객 동의없는 자금운용은 은행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의 말은 신씨 같은 사고를 낸 직원이 한 둘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되나 사실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대형은행 모기지전문가인 그는 "직원들에 가하는 대형은행들의 실적달성 압박이 상당하다. 나도 6개월 동안 재정상담가를 하다가 실적스트레스 때문에 자리를 옮겼다"며 "회사는 특히 수수료가 높은 계좌 판매를 강요하거나, 보너스를 미끼로 적금보다 펀드가입 실적을 내도록 재정상담가를 압박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고객 돈을 무단으로 인출해 다른 편드에 투자한 신씨 사례는 사실 재정상담가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이뤄져 왔고 더한 경우도 많다. 피해자 딸이 회계사였기 때문에 드러난 것이지 일반고객이 보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그는 지적했다.
은행조차 믿을 수 없다면 시민들은 어디에 예금하고 인출해야 할까.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Dec, 02, 04:39 PM....은행 측에서 횡령을 인정하고 고객에게 전액을 보상했고????
그 보상해준 돈이 과연 은행돈일까?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로얄은행도 믿음직하지 못하군요!
신용이 생명인 은행에서 범죄자와 타협해서 형사사건을 없던 것으로 했을 걸로 의심되누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