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코로나19
  • 이민·유학
  • 부동산
  • English News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본국지 보기
  • 맛집 가이드
  • 광고/구독 문의
  • 기사제보
  • 신문 재배송 요청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구독
  • HotNews 신청안한 지원금, 국세청 '소득 고지'
  • Realty 토론토 임대시장 끝없는 추락
  • HotNews 장진성, 이번엔 성추행피해 폭로
  • HotNews 35불 중고도자기 '50만불 대박'
  • HotNews "완연한 하락세 접어드나"
  • HotNews '왕따스님' 술먹고 절 불질러
  • Realty 토론토 주택시장 '하이킥'
  • HotNews 인명피해 낸 뺑소니범 가택연금
  • HotNews 인간 승리 자넷 리는 누구?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본국지

Home / 핫뉴스

대양 누비던 호화 유람선들도 죽는가  

터키 해변가에서 '고려장' 신세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6 Jan 2021 04:23 PM

가구·집기는 호텔로, 철판은 고철로 팔려


5크루즈.jpg

코로나가 전세계를 뒤덮자 터키의 선박파쇄업은 신났다. 호화스럽기 짝이 없는 거대한 크루즈쉽Cruise Ship을 해체해서 고물상에 팔거나 고철로 떠넘기는 사업이 잘 나가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바로 작년 초에 거금을 들여 개조하고 단장한 카니발(Carnival)회사의 유람선 3척이 포함됐다. 이들을 포함, 모두 5척이 중동 터키의 해체작업장에서 분해되고 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크루즈쉽의 운명이 영원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세계적 엄습은 여행객들의 발을 묶었고 따라서 크루즈 산업은 지하로 곤두박질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투자액을 건지려면 고철로 파는 것이 선박업주들의 부담을 던다. 

크루즈계의 왕초 카니발은 지난해 8월31일 기준 손실액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의 정상화 시기를 내다볼 수 없으니 카니발은 우선 낡고 효율이 떨어지는 선박 13척을 선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죽음을 맞는 선박들은 터키의 알리아가의 굽이치는 반도, 산업지구로 슬픈 항해를 한다. 이래서 선망과 감탄의 대상이던 크루즈 선박에서 나온 집기와 장식물들이 갑판과 부두에 마구 쌓여있다. 한때 수천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호화선들은 사람이 늙어 세상을 떠나는 것처럼 피부가 벗겨지고 내장이 드러난다.

카밀 오날 터키 선박 재활용협회장은 "우리는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 유행 전에는 주로 화물선을 해체했지만 이제는 유람선이다. 1년여 전염병이 계속되어 승객이 없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고려장을 지내려고 여기 왔다." 
선박 해체판매는 세계 크루즈 산업이 코로나 때문에 총1,5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었음을 증명한다. 유람선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3월14일부터 모든 유람선에 대해 항해금지 명령을 내려 350척이 공해상과 항구에서 공회전의 운명을 맞았다. 
  

조각조각 분해

선박들이 갑판마다 부서지고,  체육관, 극장, 디스코장 등 편의시설들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는 가운데 금속 조각들을 떼내는 공구소리, 쿵쾅거리는 해머 등에서 나는 불협화음, 먼지 등이 너무 소란스럽다. 
거의 2천 명의 노동자들이 고용돼 재사용하거나 용도 변경할 수 있는 기계, 해체되는 배는 현재 모두 5척. 근로자 2천 명이 10여층 높이의 건축물을 하나하나 떼어낸다. 팔릴 만한 것과  아무데도 쓸데 없는 장식물이나 가구들은 다른 쪽으로 분리수거된다. 전자장비, 유리, 목재 등은 재활용, 나머지는 고철이 아니면 쓰레기 신세다. 

오날 회장은 자신의 사무실 창문 밖으로 작업장을 바라보며 "전구부터 피아노와 수영장, 골프연습장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꺼낸다"고 말한다. 배 1척 해체하는데는 최장 8개월까지 걸리고 해체작업은 배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진행된다. 
해체 작업사는 연말까지  110만 톤 이상의 강철과 각종 수거된 물품들을 세계서 모인 골동품 중개인과 개인 수집가들에게 경매로 처분한다.  
호텔과 기업들은 테이블, 의자, 객실용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구를 이곳 경매에서 구입했다. 골동품 중개인들은 100파운드 가까운 바로크 시대의 조명기구와 옷장에 눈독을 들인다. 어떤  중개인들은 크루즈 기념품을 구입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구명조끼, 램프, 싱크대, 그림 등 미술품과 같은 물건들을 수집했다.
   

'낙천적인 상태 유지가 어렵다'

선박 해체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면 크루즈 마니아들은 섭섭한 마음이다. 자기들의 추억이 깃든 지구상의 한 조각이 사라진다는 것은 자기 몸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이기도 하다.  
30년 된 판타지호는 카니발 크루즈 선단에서 가장 오래된 선박으로 규모가 작고 분위기가 친숙해 노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판타지호와 자매선 인스퍼레이션호를 타고 여러 차례 유람선을 탔던 영국 노리치 출신의 은퇴 간호사 매기 헤서링턴(74)씨는 "내가 좋아한 배가 그렇게 폐기처분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배가 늑대 무리에게 공격당한 것 같아"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전염병이 끝나도 역사가 있는 인기높은 선박에 대한 향수와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추억이 거기 담겨있기 때문이라는 것.  
"모든 사람들이 하이테크 배들만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녀는 "판타지호의 장식들은 낡았을지 몰라도 낯익은 배 안으로 걸어 들어가 모자를 걸어놓는 등 구석구석 길을 이미 안다는 것에는 매력적인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수와 추억이라는 요소가 아닐까."
영국 북부 리버풀에서 온 데릭 왓슨(69)은 판타지호를 타고 첫 캐리비안 관광을 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이 배들이 해체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미래의 유람선들이 언제 출항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올해 선박 2척을 알리아가에 보내 해체하도록 한 로열캐리비안 크루즈도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 의료 전문가 패널 등과 손잡고 승객 안전대책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오날 회장은 "2∼3개월 안에 크루즈 선박 서너 척이 또 도착해서 해체된다. 앞으로 최소 1년간은 무척 바쁠 것 같다"고 전망하는데서 희비가 엇갈린다. 【터키=워싱턴포스트】

6터키_항구지도 copy.jpg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한식 중에선 바비큐가 최고 06 Jan 2021
택시기사의 살아있는 양심 06 Jan 2021
대양 누비던 호화 유람선들도 죽는가   05 Jan 2021
권고 무시, 시민 50%가 가족모임 05 Jan 2021
새해 소망<1> - 조상하 전 퀸스대 교수 05 Jan 2021
코로나 확진자 나온 수퍼마켓은? 05 Jan 2021

카테고리 기사

20210306_7.jpg
H

"완연한 하락세 접어드나"

06 Mar 2021    0    0    0
20210306_6.jpg
H

'왕따스님' 술먹고 절 불질러

06 Mar 2021    1    0    0
20210306_4.jpg
H

35불 중고도자기 '50만불 대박'

06 Mar 2021    0    0    0
20210306_3.jpg
H

장진성, 이번엔 성추행피해 폭로

06 Mar 2021    0    1    0
20210306_1.jpg
H

신청안한 지원금, 국세청 '소득 고지'

06 Mar 2021    0    0    0
1세탁소.jpg
H

주정부 지원금 신청자격 혼란

05 Mar 2021    0    0    0


Video AD


추천 동영상 기사

더보기

홈페이지용.jpg

나긋나긋 뉴스(3월2일)

02 Mar 2021
홈페이지용_01.jpg

나긋나긋 뉴스(2월1일)

01 Feb 2021
홈페이지용.jpg

나긋나긋 뉴스(1월12일)

12 Jan 2021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오늘의 트윗

1231.jpg
Opinion
청와대는 즉각 수리했다고
05 Mar 2021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부동산_빈오피스_01.jpg
Realty

토론토 사무실 '텅텅'

25 Feb 2021
0
버스.jpg
HotNews

한인 관광버스 9대 불에 타

27 Feb 2021
0
5신임합참의장.jpg
HotNews

캐나다군 기강 완전붕괴

26 Feb 2021
0
토론토콘도_01.jpg
Realty

토론토 '집값 비싼 곳' 세계 5위

26 Feb 2021
1
3자넷리.jpg
HotNews

자넷 리 1년만 더 산다

25 Feb 2021
0
1고용부장관_칼라쿠알스루.jpg
HotNews

CERB 부적격 수혜자들 한숨 돌려

09 Feb 2021
1
3자넷리_가족.jpg
HotNews

인간 승리 자넷 리는 누구?

05 Mar 2021
0
부동산_빈집세.jpg
Realty

"빈집세 내느니 콘도 팔겠다"

18 Feb 2021
0


12 Morgan Ave. Suite 200, Thornhill, ON. L3T 1R1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신문 재배송 요청
  • 찾아오시 는 길
  • 기사제보
  • 광고/구독 문의

인기 카테고리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
  • 주간한국

연관 사이트

  • 토론토 총영사관
  • 몬트리올 총영사관
  • 벤쿠버 총영사관
  • 캐나다 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