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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의 살아있는 양심
수만 불짜리 바이올린 돌려줘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 06 Jan 2021 04:23 PM
지난달 18일 토론토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263년 된 바이올린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 사람은 이민자 출신 택시기사였다.
일간지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출신 야야 아메드(52)씨는 지난 22일 이슬링턴역 밖에서 차를 정차하다가 65세로 보이는 술취한 남성이 바이올린 케이스를 땅에 끄는 것을 목격했다.
남성은 아무 이유 없이 아메드씨의 열려 있는 택시창문으로 20달러 지폐를 던졌다. 돈을 돌려주려는 찰나 케이스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 아메드씨는 바이올린에 대해 물었고 남성은 '사고 싶냐'는 질문과 함께 200달러를 제안했다.
어린시절부터 기타와 키보드 등 음악과 악기에 관심 있던 아메드씨는 100달러에 흥정했고 남성은 수락했다.
이후 아메드씨 아들은 바이올린이 매우 가볍다며 진품이 아닐 지 모른다며 제품번호를 검색했다.
검색 결과, 손에 든 바이올린이 18세기인 1757년 이탈리아 악기 제작자인 로렌조 카체시가 만든 것으로 최소 수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메드씨는 이 바이올린이 며칠전 지하철에서 도난당한 것임을 알았다.
그는 주인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아메드씨는 "귀한 바이올린을 실제로 보고 만졌으니 그것 만으로도 큰 선물이다"며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학생이자 음악가로 활동하는 바이올린의 주인 리치 로이스씨는 "인생의 일부분을 되찾은 것 같다"고 아메드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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