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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드리는 말씀
발행인 김명규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1 Jan 2021 04:19 PM
바른 언론의 길은 절대로 쉽지 않지만 한인사회를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50년 전, 1971년 9월, 이런 생각으로 한국일보 토론토지국 간판을 걸고 언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한 번의 반세기를 맞을 채비로 분주합니다.
누구도 한국일보의 50년 역할을 기대하지 않았겠지만 세월은 그렇게 갔고 앞으로 다가올 50년을 위해서 우리 임직원 일동은 다시 옷깃을 여미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저희를 이제까지 지탱한 힘은 언론으로서의 사명감이었습니다. 물론 독자, 광고주와 필자 등 한인사회의 큰 지원이 없었다면 사명이라는 빈주먹 하나로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엎드려 감사의 절을 드립니다. 또한 사원들의 열성과 헌신에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를 맞았지만 “신문과 웹사이트의 질이 오히려 높아졌다”든가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가는 자화자찬만은 아닙니다. “북미 어느 한민족 신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판을 들으면 어깨가 더욱 무겁고 사명감에 주먹을 불끈 쥡니다.
한국일보는 부정과 악취가 나는 곳이라면 과감히 뛰어들어 진실을 파헤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전투를 벌여 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숱한 비난과 협박, 광고를 전면 보이콧하는 치졸한 단체의 압력, 또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이를 언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투쟁을 피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한국일보 없는 한인사회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격려를 들을 때마다 후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2071년, 또하나의 50년으로 1세기를 채울 때까지 동포사회의 지원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새해 만복을 빕니다.
전체 댓글
CharlesLee ( sarangjcl**@hotmail.com )
Jan, 11, 04:37 PM수고하셨습니다. 축하 말씀드립니다.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Jan, 12, 12:37 AM지금이야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소식을 쉽게 접하지만 과거에는 한국과의 연결이 되는 유일한 매체였습니다. 지금도 영어에 약한 교민들에게 캐나다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하게 전해주고 특히 코로나 사태에 정부 지원에 대하여 아주 정확한 정보를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