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한인사회의 모든 것, 이 한권에
마케팅 효과 으뜸·악용자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2 Jan 2021 04:27 PM
'서로 믿고 서로 도와 한인사회 성장하자'
본보 창간 후 한인사회 업소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한인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 신문 한 면의 일부분에 게재하던 시기의 표어다. 당시에는 주소록을 책으로 묶을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본보 창간 50주년인 2021년을 맞아 특별판으로 제작된 한국일보 업소록은 모바일 웹사이트와 연계돼 독자들이 찾는 한인업소·단체 정보를 빠르게 찾게 한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한인업소들이 마케팅효과를 돕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했다.
본보 업소록 담당자는 "동포사회 업체와 단체 정보를 담은 업소록은 정확성이 생명"이라며 "이를 위해서 본보 담당자들은 장시간에 걸쳐 기존에 수록된 모든 업소들의 영업유무와 변경사항 등을 일일이확인하는 어려운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업소록 두께는 전에 비해 얇아졌지만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정보가 빠짐없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전화를 걸어도,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없을 경우 기존에 알려진 대로 게재한 결과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또 어떤 단체장은 본인과 가족만을 회원으로한 단체이면서 이름을 거창하게 달고 업소록 게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제작자들은 이런 단체를 솎아내려고 애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이들은 업소록 게재가 무료인 점을 악용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본보 업소록은 업계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세일즈맨이다.
원미숙 부동산 중개인은 "매해 한국일보 업소록을 보고 연락을 주는 고객들이 많다"며 "독자들이 1년 내내 곁에 두고 보는 업소록이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높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비즈니스 정보는 물론 생활에 필요한 알짜 정보들도 수록돼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해 업소록에는 ◆올해와 내년 달력 ◆사망신고서 ◆혼인신고서 ◆국적이탈 신고서 ◆이혼신청서 ◆외국거주사실 증명서 ◆캐나다·GTA·미국 지도 ◆TTC 지하철 스트릿카 지도 등이 실렸다.
노스욕 거주 이한나씨는 "이민 생활을 하면서 한국일보업소록 덕을 많이 봤다"며 "하수구가 막혔을 때나, 냉난방 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업체 목록을 통해 즉시 도움을 받았다. 매년 업소록를 받아보는 건 일종의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업소록은 차에 1권, 집에 1권이 필요하다"고 이씨는 말했다.
식품점 등에는 8일(금)부터 무료로 배포되기 시작했고, 정기구독자 가정엔 12일부터 배달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