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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 대신 진짜 선거 해야"
이 한인회장 "수십번 통화 시도했다"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5 Jan 2021 04:05 PM
한인사회 각계의 노력에도 불통으로 일관하는 노인회 최승남·최영자씨 부부.
이진수 토론토한인회장은 최근 "최씨 부부는 지금이라도 한인들과 소통해 노인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이후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노력했지만 최씨와 통화할 수 없었다. 정말 수십차례 노력했다. 최씨는 과연 현대인인가 의문된다"면서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김상옥씨도 명확한 입장을 한인사회에 밝혀야 한다. 한인사회와 철저히 담을 쌓아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사회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는데 대부분 올바른 선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회장 그룹이 했다는 선거는 여러 점에서 불법이다. 선거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익명의 제보자 A씨는 "최승남씨는 이미 2018년 사퇴한 사람"이라며 최씨의 자필사퇴서 사본을 증거로 보냈다.
2018년 10월18일 작성된 이 문서에서 최 전 회장은 "현재 이사회 의장이며 회장으로 선출된 본인이 수행하는 모든 일을 다음날, 즉 10월19일부로 그만두기로 결정해 사표를 제출한다"며 "재정적으로 49만 불 정도의 회관 은행빚(모기지) 중 원금이 9만 불 정도 줄어 앞으로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당시 최씨가 한인회장에 출마하려고 사퇴했다는 말이 무성했다"라며 "최씨는 회장 재임시 재정관계를 철저히 비밀로 했다. 재정 담당이사에게 수표 서명을 요구할 때도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앞으로 노인회 재정을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씨가 2018년 사임했다면 왜 다시 회관에 나오는가. 왜 이번 선거를 주선했는가 등의 의문이 남는다.
본 한국일보는 15일 노인회사무실에 전화했으나, 안내말 대신 "더이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영어음성이 들렸다. 최씨 부인 최영자씨와는 15일 겨우 전화연결됐으나 그는 전과 같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