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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공실률 사상최고 5.7%
세입자 유치 위해 상품권 제공하기도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20 Jan 2021 04:25 PM
코로나 사태로 탈도심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작년 4분기 토론토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심 곳곳에서는 세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어버네이션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토론토 임대 아파트 공실률은 5.7%로 2019년 4분기의 1.1%에 비해 기록적인 상승을 보였다. 토론토에서는 보통 공실률 1%가 정상이다.
이와 관련, 피터 안 부동산중개인은 "이민자와 유학생 감소, 고실업률, 재택근무의 활성화 등으로 지난 한해 토론토의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임대시장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면서 다운타운의 월세하락을 불러왔고 공실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모기지 갚기에 바쁜 임대주들의 세입자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베이뷰/블루어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한달 월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 스파다이나의 한 아파트는 1년간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외에도 임대계약을 체결할 경우 200달러 기프트카드를 주는 곳도 있다. 상업용 유닛을 거주지로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다운타운 켄싱턴 마켓 스트립 몰에 위치한 건물주는 기존에 주점으로 운영되던 유닛을 개조해 5개 화장실을 갖춘 스튜디오 타운 오피스를 만들었다. 월세는 7,500달러.
이같은 현상들에 대해 안 중개인은 "세입자 유치노력도 좋지만 현 세입자들에게 얼마간의 혜택을 제공하고 붙잡아 두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