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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에 역할 기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관련 한인 의견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20 Jan 2021 04:25 P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낮 12시 트럼프를 쫓아내고 그 자리에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9분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미 의사당 야외무대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등장했고 11시50분쯤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의 취임소식에 대해 한인사회는 온도 차이가 있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축하와 기대감을 표명했으나 일부는 냉소적이었다.
이진수 토론토한인회장은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여러 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으니 바이든 대통령은 각 나라들과의 관계 개선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가장 한인사회와 밀접한 문제 중 하나인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민주당 출신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보다 유연하게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도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한국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클라센 요크대 북한학 전문교수는 "백악관이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평양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며 "당분간 미국은 대북문제를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록봉 탈북인연합회장은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북한에 대한 정책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트럼프보다 원칙을 준수하고 인권문제에 관심이 큰 신임 대통령이 대북관계에서 성과를 내려고 급급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북한의 인권문제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효선 무역인협회장은 캐-미 또는 한-미 무역이 원활하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거세게 몰아붙여서 한국정부가 곤란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논란 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트럼프의 정책을 무조건 내치기 보다는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검토해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미국과의 화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부동산 중개인은 "캐나다나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미국 대통령에 따라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며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바이든 취임과는 별개로 코로나 사태와 금리, 유동성 등의 변수에 따라 올해까지는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관계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상식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소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홍성철 문협회장은 "1900년 초 미국과 일본은 각각 필리핀과 한국 지배를 서로 묵인하기로 합의, 한국을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한 사례가 있다"며 "이후에도 한반도평화를 위한 미국 민주당의 노력이 기대에 못 미쳤는데 바이든이 부디 평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경룡 주캐나다대사는 "바이든 당선자가 최초로 통화한 외국 정상이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취임 이후에도 양국간 긴밀한 소통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캐나다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캐미 관계를 더욱 안정시키고 미국 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체 댓글
물푸레나무 ( stmh**@gmail.com )
Jan, 20, 07:22 PM기사에 인터뷰했던 홍성철입니다.기사화된 내용을 보니 당황스러운 느낌입니다. 미국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점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실렸습니다. 6.25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보다 우방답게 대우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이 다르게 나간 사항의 정정을 바랍니다.
kimberley ( qhyu**@hotmail.com )
Jan, 21, 03:37 PM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선동 불법 시위로 백악관을 진입 5명의 사상자를 낸 책임을 물어 트럼프를 반역죄로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