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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어 노인회장 선거 공고
원로 등 10명 '비대위' 구성…해결나서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2 Jan 2021 03:50 PM
'블루어노인회 사태' 해결을 위한 한인사회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전 노인회 회장과 회원, 원로 10명으로 구성된 '토론토 한국노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원 124명의 노인회사태 해결촉구 서명을 받아 '제28대 회장선거 공고'를 발표했다.
한인사회 원로와 전직 노인회장·회원들의 적극적인 행보로 '노인회사태 종식'이 기대되지만 2019년 7월에 있었던 '해임공청회 이후 회장선출' 전례의 답습으로 보여 이들의 주장이 얼마만큼 구속력을 가질지, 최승남씨 부부가 차지한 노인회관을 인수받을수 있을지 관건이다.
비상대책위원은 백경락·이정열·문인식·임태익·박덕률·최상일·김부행·이우훈·김종환·배인자. 이 중 백경락씨(전 한인회장)가 위원장을 맡았다.
회장 입후보 자격은 토론토와 인근 도시에 3년 이상 거주자로 회원 30명의 추천을 받아 등록금 3천 달러를 납부한 자로 했고, 회장등록 마감은 다음달 25일까지다. 투표는 우편으로 진행한다. 단독출마자는 서류검토 후 무투표로 당선된다.
일각에선 비상대책위 구성보다 최씨 부부에 대한 법적절차가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승남 전회장이 불법총회·노인회 명예실추 등을 자행하고 노인회관을 계속 점거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 법원명령을 받아야 한다는 것. 노인회의 법정 비용은 온타리오주한인실업인협회가 일부 지원을 약속했다.
2019년 당시 공청회를 주도했던 그레이스 임씨는 "정식절차를 거쳐 회장을 새로 선출해도 문제는 최씨 부부가 절대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소송을 통해 강제 퇴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앞길에 여러 걸림돌이 있지만, 노인회사태 해결을 위해 한인사회에서 전담단체가 구성돼 해결의 기미가 보인다는 견해도 있다.
백 위원장은 "47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블루어노인회가 2년 동안 분쟁의 대명사로 점철된 것은 '최씨 부부의 비협조와 불통' 때문"이라며 "공공의 노인회건물을 사유재산처럼 차지하고 공고도 없이 총회를 치른 건 명백한 불법이다. 회원들을 대표해 회장을 다시 선출, 노인회를 반드시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