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전설', 코로나로 사망

미국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87세.

킹의 아들 챈스는 "23일 오전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알렸다.

래리 킹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작년 12월 말부터 LA 세다르시나이 의료센터에 입원치료 중이었다.

CNN 간판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를 25년 간 진행한 고인은 2010년 은퇴하기 전까지 6천회 이상의 토크쇼를 촬영하면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영화배우, 운동선수 등 각계 명사 5만여 명을 인터뷰했다.

킹은 최근 몇 년간 폐암과 협심증 등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았다.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협심증 수술을 받았고, 최근에는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킹은 7명의 아내와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