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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공관만 격일제 근무
민원적체 심화로 교민불편 가중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5 Feb 2021 05:30 PM
캐나다에 주재하는 4개 한국공관 중 격일제 근무처는 유일하게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정태인) 뿐이다.
격일제 등 근무방식이 중요한 이유는 토론토총영사관의 심각한 민원적체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민원실 직원의 근무형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폭 증원도 방법이나 쉽지않은 듯하다.
지난해 11월25일부터 시작된 직원들의 격일제 근무는 원래 코로나사태 때문에 시행됐다. 총영사관은 5일에도 "온타리오주의 코로나 위기상황 때문"이라고 다시 해명했다. BC주와 퀘벡주 모두 코로나 비상사태로 갇혀있으나 영사관과 오타와 대사관은 정상근무한다.
토론토총영사관은 "2월 셋째주부터 '3일 근무, 1일 재택근무'로 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민원적체가 심각한 상황(본보 1월23일자 A1면)에서 2개월 넘도록 격일제 근무를 고수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늦게나마 '온타리오 가족의 날(Family Day)' 다음날인 오는 16일부터 격일제 근무를 중단하는 것은 민원 적체해소에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월급은 매일근무 때와 같이 지불됐다고 한 소식통은 본보에 통고했다.
본 한국일보가 최근 오타와대사관(대사 장경룡)과 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 몬트리올총영사관(총영사 이윤제)에 확인한 결과 모든 공관이 매일 민원업무를 수행, 민원적체 현상이 없거나 경미했다. 물론 민원은 인구가 많은 토론토지역이 제일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밴쿠버총영사관의 나용욱 부총영사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빌딩 16층에 있는 총영사관은 건물전체의 인원제한 조치로 전담직원이 1층에서 12명씩 그룹을 모아 인솔한다"며 "재택근무 직원도 있지만 민원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매일 민원업무를 처리한다"고 답했다.
오타와대사관의 장경룡 대사는 토론토공관의 민원적체 현상에 대해 "한인들의 불편이 가중돼 걱정"이라고 답했다.
본 한국일보는 격일제 근무관련 정태인 총영사와 안혜정 부총영사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본보 기자는 한인들의 여권관련 취재를 위해 담당직원과 두차례 통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재택근무 중인 해당직원은 "영사관에 전화하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민은 한국외교부에 '토론토총영사관 민원적체 사태'를 최근 신고, 해결을 요청했다고 본보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