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반려동물 인기 고공행진
입양·양육·훈련비 등 "부르는 게 값"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Feb 05 2021 04:30 PM
코로나 여파로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현상이다.
외출자제와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자'가 늘면서 외로움이나 답답함을 달래고자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분양하는 사례가 높아진 것.
본보조사 결과 국내 유명 온라인거래 사이트 키지지(Kijiji)에 올라온 반려동물 분양 관련 포스팅은 광역토론토 내에서만 하루 수백개로 반려견·반려묘(고양이) 통틀어 5일 기준 총 1,878명개가 뜬다.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고양이보다 사교성이나 활동성이 좋은 강아지는 수요가 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키지지엔 평소 2천~3천 달러 내외였던 새끼 쉬파두들(sheepadoodle)분양 가격이 최고 9,500달러로 치솟으면서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 되었다.
프렌치 불독 새끼의 경우 지난해 1월 약 2,500달러였던 분양비가 이달 4,300달러로 껑충 올랐다.
중고차 1대 가격과 맞먹는 분양비에 '노스욕동물병원'은 "반려견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비는 절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교적 저렴한 입양은 불가능한가. 글로벌 동물복지단체 온타리오 SPCA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웹사이트 이용자는 50% 이상 늘었다.
이는 입양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반려견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반려견의 사료, 장난감 등의 수요도 급증, 애완용품점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의 줄이 어디서나 길다. 이와 함께 애완견 훈련소도 붐비고 훈련비도 엄청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코로나 기간 중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지수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