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민원접수 '매일' 왜 안돼?"
총영사관, 국민신문고에 형식적 답변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12 2021 04:36 PM
토론토교민이 한국의 '국민신문고'에 공개한 '총영사관 민원폭주 해소'에 대해 토론토총영사관이 12일 공식 답변을 보냈다.
총영사관 답변요지는 ▶긴급하지 않은 민원은 신청을 자제하고 이메일 문의요청 하시라 ▶재택근무자가 유선 문의에 적극 응대한다 ▶2월16일부터 민원실 근무방식 일부 완화예정이다 ▶공관별 민원실 사정이 달라 업무방식에 대한 단순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토론토 등 관할 지역 동포들이 겪는 불편에 대한 사과는 어디에도 없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추모씨는 "내가 민원을 제기한 이유는 외교부 차원에서 해결해달라는 것"이라며 "총영사관 방문민원은 '신분확인' 때문에 대부분 긴급한 민원들이다. 총영사관 답변도 교민들 경험과 다르다. 여권 때문에 재택근무자와 통화했는데 '집에서 근무중이니 총영사관으로 전화하라'며 처리를 회피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공관별 민원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민원 지연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몬트리올·밴쿠버 모두 비상사태는 마찬가지인데 직원들은 매일 출근, 민원을 받는다"라며 "교민 숫자가 가장 많은 토론토총영사관은 당연히 민원을 최대한 받아 적절히 해결해 주는 것이 맞다. 격일근무로 동포들이 받아야할 민원서비스를 대폭 줄여 큰 불편을 야기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본 한국일보는 12일 정태인 총영사와 안혜정 부총영사에게 ▶민원적체 사태와 교민 불편에 대한 입장을 문의, 총영사 비서실이 안 부총영사가 연락한다고 답변했으나 편집 마감전까지 전화를 받지 못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