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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서 파편 떨어져
인명피해 다행히 모면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2 Feb 2021 03:51 PM
하늘을 순탄하게 날던 여객기 엔진의 조각이 대낮에 주택가로 쏟아졌다.
CNN 방송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을 출발, 호놀룰루로 향하던 중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을 일으켜 낮 1시30분께 회항했다.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여객기 기종은 말썽 많은 보잉 777-200 기종이다.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 공항 인근 주택가, 축구장, 잔디밭 등을 덮쳤다. 부상자는 없다.
자녀들과 주택 밖에서 이를 목격한 키어런 케인은 "비행기에서 커다란 소음이 들렸고 하늘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보였다"면서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잉 777 계열의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당시 아내와 함께 집에서 쉬고 있었던 커비 클레멘츠도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목격담을 전했다.
클레멘츠는 "엔진에 사용되는 단열재의 파편들이 10분 동안 화산재처럼 하늘을 날아다녔다"면서 "파편 일부가 트럭 뒤쪽과 집 뒷마당에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편 지름이 약 4.6m에 달했다"면서 "파편이 3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으면, 집이 파편에 맞을 뻔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