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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월세 다시 오른다
부동산업계 "올해 4% 상승" 전망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28 Feb 2021 10:45 AM
1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던 토론토의 임대시장이 올해 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대분석업체 랜탈스닷씨에이Rentals.c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까지도 하락 중인 토론토 임대료는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회복세로 돌아서 올 연말 전 4%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승세로 돌아서는 토론토 임대시장이 예비 세입자들에게 반드시 나쁜 소식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분석업체 불펜리서치의 벤 마이어스 대표는 "지난해 임대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전히 예비 세입자들이 협상력을 쥐고 있다"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예비 세입자들의 선택폭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몬트리올의 로컬로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입자들의 68.9%가 1~2베드룸의 소형 콘도 임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의 58.4%에 비해 10.5%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다운타운의 소형 콘도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보다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주민들은 외곽의 주택구입으로 관심을 돌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임대료가 상승현상은 토론토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분석업체들은 전국 임대료가 올해 말까지 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말까지 재택근무에 따른 교외 거주지 선호현상이 이어질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는 콘도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주택가격이 올해 약 10% 상승한 102만5천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같은 전망은 연초에 활황 중인 시장 상황과 기록적인 저금리 및 화이트칼라 고용이 늘어나 경제가 회복된다는 전망에 근거했다"며 "매해 늘어나는 이민자들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도 가격상승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