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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칼럼(49) 중이염과 난청의 원인
정해동 더나은 보청기 대표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 12 Mar 2021 02:54 PM
Q – 난청의 원인?
일반적으로 난청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노화에 의한 난청, 중이염 등 질병, 항생제 등의 부작용, 또 큰 소리에 의한 손상 등이 있습니다. 이중 노화에 의한 난청인 Presbycusis(노인성 난청)는 사람이 조절할 수 없지만 나머지 요인들은 충분히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중이염에 걸렸을 때 잘 치료받지 못했던 경우 그로 인해 난청이 생긴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중이염을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고막 및 중이의 장기들이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가 먹먹하다든지 통증이 있을 때 바로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노인성 난청과 가장 큰 차이는 실제 문제가 있는 장기의 차이입니다. 중이염이 원인이 된 난청의 경우에는 고막이나 고막의 움직임을 달팽이관으로 전달해주는 뼈들의 움직임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직접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노화에 의해서 난청이 생기면 달팽이관 안에 있는 유모세포와 청신경이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이, 즉 고막과 고막의 움직임을 달팽이관으로 전달해주는 뼈들의 움직임은 정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경우 보청기 착용시 효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노화에 의한 난청처럼 중이의 기능은 온전하고 내이, 즉 달팽이관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시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통 짧은 적응기간이 지나면 선명하고 깨끗하게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이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보청기를 착용해도 적응기간이 좀 더 길어지거나 소리가 깨끗하게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릴 때 중이염을 앓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청력에 손상이 생기고 긴 시간이 지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더더욱 적응이 힘들 수 있습니다. 이는 난청이 생기고 기간이 오래될수록 적응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현재 상태를 알아보고 치료의 방향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난청이 생긴 이후 보청기 착용 등 적합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어음명료도 지수가 떨어집니다. 이는 소리의 크기와 관계없이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수치이기에 난청이 있다면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동 더나은 보청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