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신청無, CRA '소득고지'

몬트리올 교사가 긴급재난지원금 CERB을 신청한 적도 없는데, 국세청으로부터 지원금을 수령해 소득으로 고지한 편지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리아나폴리스 칼리지 교사인 휴고 하멜페론씨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기타소득이 기재된 T4A 전표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해당 전표엔 자신이 신청한 적도 없는 긴급재난지원금 8천 달러를 받았다고 적혀있는 것.

그는 "재난지원금 신청방법도 모르는데 너무 황당하다"며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T4A 문서는 국세청이 작년 재난지원금을 수령한 사람들에게 발송하는 '기타소득 전표 Other Income Statement'다. 사기범들이 휴고씨의 개인정보를 탈취해 부당하게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해 초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신고건수'가 8,500건에 달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긴급지원금은 기타 과세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이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억울하게 세금을 내지 않도록 세금신고 기간동안 국세청 고지서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