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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필수…'백신여권' 시대 오나
'방역 장기화' 일상에도 활용성 커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7 Mar 2021 12:38 PM
연방보건부장관 "G7서 논의 활발"
'백신여권'을 받고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전세계에서 백신 공급과 접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백신여권'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패티 하쥬 연방 보건부장관은 "현재 G7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한 주제가 '백신여권의 도입'"이라며 "연방정부도 각국 보건당국 책임자와 이 정책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여권이 도입된다면 여행자는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해 '자가격리를 면제'받는 등 해외여행 규제에서 일부 자유로워진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백신접종은 국경을 개방하고 경제회복을 촉진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디지털 백신접종 인증시스템을 도입해 여행객들이 자가격리 등 제한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럽 등에선 '백신여권' 제도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백신 접종자들에게 '백신증명서'를 발급했고, 증명서 소지자에게 자국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덴마크는 이르면 5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여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스웨덴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여행자들에게 백신여권 발급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부정적이었던 한국정부도 입장을 바꿔 백신여권 도입을 적극 논의 중이다.
'백신접종 증명서'는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앞당기는 한편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영화관 또는 대규모 공연이나 스포츠행사에서 출입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변종바이러스가 계속 출몰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일상이 장기화된다면 '백신접종 증명서'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백신여권이 새로운 차별을 조장한다거나, 백신접종만으로 완벽한 바이러스감염 차단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