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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道? - 골프의 깊은 뜻 - (3)

골프와 인생 <하> 오강남 리자이나대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2 May 2021 03:02 PM


골프.jpg

이제 다음 홀 티 오프 hole tee off 에 가서 스코어를 적습니다. 모두 각자가 자기 점수를 스스로 계산해서 기록하는 사람에게 보고합니다. 이 때야말로 정직과 신뢰를 함양하는 시간입니다. 자기 스코어에 대해 스스로 정직해야 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직성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상대방이 분명히 다섯 번 친 것 같은데, 그 사람이 네 번 쳤다고 하면 그렇게 믿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실수로 잘못 계산한 경우가 확실하다면 일깨워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하나하나 따지면서 우길 수가 없습니다. 거짓말로 게임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사실 얼마든지 유리한 점수를 딸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골프 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남이 안 보는 데서 슬쩍 공을 움직여 위치를 바꾼다든지 헛친 스윙을 연습으로 간주한다든지, 숲으로 들어간 상대방의 공을 밟아버린다든지, 골프 경기 전체를 통해서 거짓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골프를 그런 식으로 친다면 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골프는 절대 정직을 스스로 행사하는 경기이고,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도 거짓에 대한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다음 티 박스에서 한 사람씩 또 치는데, 최근에는 준비된 사람이 먼저 칠 수 있도록 되었다고 합니다만, 전에는 지난번 홀에서 제일 잘 쳤던 사람이 제일 먼저 치도록 돼 있었습니다. 그 다음엔 다음으로 잘 친 사람 순서입니다. 이것은 잘 쳤던 사람에게 영예를 돌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바람의 방향과 세기, 지형 등등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조건에서 딴 사람들을 위해 먼저 쳐봐 주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일종의 정찰 비행을 시켜서 어떻게 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을 알려 줌으로써 약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자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골프를 통해 약자를 돕는 마음을 키우는 셈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공이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사람은 골프채로 땅을 탕탕 쳐대면서 욕을 마구 합니다. 어떤 사람은 벙커에 공이 들어가면, ‘저 망할 놈의 벙커’ 하면서 욕을 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 욕을 해서 우리의 성질을 더욱 거칠게 할 것이 아니라, 옆에 찬물이라도 있으면 한 모금 마시고, 거기에서 무엇인가 배우는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생살이가 이처럼 자기 마음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물도 건너고 산도 넘고 숲도 지나고 골짜기도 빠져나가야 하는 인생길에서, 언제나, 순풍에 돛 단 듯 평탄하게만 갈 것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인생의 기복을 따라서 살아가노라면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습니다. 골프는 실패를 당했을 때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가짐을 키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사실 골프 칠 때 점수도 중요하지만 거기에만 급급해 하는 것은 골프를 전적으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개 골프장은 경치가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푸른 잔디, 넓은 호수, 맑은 하늘, 멀리 있는 산 등 아름다운 경치를 의식하고 즐기며 골프를 치라는 것입니다. 한 두 점에 몇 십만 달러가 걸린 경기를 하는 프로 선수들이 아닌 이상 한 두 점으로 너무 희희낙락하거나 좌절과 실의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는 일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소위 수양에 도움이 되도록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음미하며 골프 코스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 각 개인의 경험과 사정에 따라 이런 저런 면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교훈을 많이 배울 수 있을 줄 압니다만 이 문제는 여기서 일단 그치고 골프의 더 깊은 차원에 우리의 관심을 기울여봅시다.   [계속]

오강남.jpg

오강남 | 리자이나대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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