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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불면증 시달려"
협박피해자 웬디씨 본보에 답장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15 2021 04:26 PM
"은행 역시 책임회피에 급급" 비난
이문성 전 하나은행장에게 협박 등 피해를 입은 중국계 웬디(39)씨가 13일 본 한국일보에 이메일을 보내 불안감을 호소했다.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준 한국일보에 감사하다"고 말한 그는 "상대방(이 행장을 말함)의 보복이 두려워 지금도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본 한국일보 기사를 모두 읽었다는 부동산중개인 웬디씨는 "이씨와 하나은행은 이같은 범죄행위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은 커녕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고 이씨와 은행을 함께 비난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은 돈도 아닌 오직 정의 Justice 뿐이다.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당하는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본 한국일보의 기사보도 이후 한인중개인 웬디 리씨가 때아닌 된서리를 맞았다.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로열르페이지 뉴컨셉 소속인 그는 최근 기사관련 문의전화에 시달렸다.
본보에 제보한 여성은 중국계 부동산중개인이다.
작년 9월께 하나은행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문성씨는 온라인 데이팅사이트를 통해 웬디씨를 만나 6개월 간 교제했다.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속인 이 전 행장은 지난 3월 웬디씨와 헤어지면서 불화가 발생하자 '가슴 노출사진과 성행위 녹음을 공개하겠다' 등으로 그를 협박했고 결국 경찰조사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이 전 행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는 여론이 크다.
캐나다에 주재하는 한국 금융기관의 수장이 자신을 싱글이라고 속이고 협박까지 한 것은 개인 사생활이기 전에 공인으로서 몹시 부적절했으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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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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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2 ( yukony**@gmail.com )
Jun, 15, 06:00 PM한국일보에 백날 올려봤자 해결안되고 소송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그나마 소송껀이 될지도 미지수다. 남자놈이 양아치짓을 한건 사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