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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칼럼(54) -청력검사 결과
정해동 더나은 보청기 대표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9 Jun 2021 06:36 AM
Q –청력검사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오늘은 청력검사를 마친 후의 검사결과지를 보고 각각 무슨 뜻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그림은 각 주파수별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보여줍니다. 빨간색은 오른쪽 귀를, 파란색은 왼쪽 귀를 의미합니다. 가로선들은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고 위쪽은 아주 작은 소리, 바닥은 굉장히 큰 소리입니다. 세로 선들은 주파수를 보여주는데 왼쪽은 저음 오른쪽으로 갈수록 고음입니다.
숫자 20을 기준으로 그 위쪽은 정상 청력이고 밑은 난청을 의미합니다. 위와 같은 결과를 가진 사람은 왼쪽 귀가 오른쪽보다 잘 들리고, 고막보다는 달팽이관 내부의 세포의 손상이 난청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 결과는 스피치 검사 결과입니다. Speech Reception Threshold는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찾는 것입니다. Most Comfortable Level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듣기에 가장 편한 소리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Word Recognition Score는 소리의 크기가 가장 편하게 잘 들릴 때, 단어를 얼마큼 이해할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항목입니다. 이 검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보청기 착용 시 대화 능력은 이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기대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검사가 끝나고 나면 많은 분들이 검사 후 궁금해하시는 사항은 보청기 착용 시 귀가 더 나빠지는지 아니면 좋아지는지 궁금해하십니다.
난청이 있을 경우 첫 번째 사진에 나오는, 소리를 듣는 능력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청기를 착용을 해도 그 능력 자체는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청기의 착용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항목도 있습니다. WRS 즉 말을 이해하는 능력인데. 난청인이 보청기 착용을 미루게 되면 이 능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그래서 난청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 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보청기 착용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정해동 더나은 보청기 대표